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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장난감의 명암

미소띠움 2009. 8. 21. 18:30


예전에 조직 생활을 할 때 한 부하가 있었습니다.
이 부하의 특징은 지나치게 이메일을 자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불쑥 불쑥 보낸 부주의한 메일에서 놀라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부하는 자신이 무엇을 고쳐야 할지를 전혀 모르더군요.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디지털 장난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가?

1. 분별력이 있는 신세대는 언제 맞춤법에 맞는 완전한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알고 있다.
아직까지 신세대의 문자메시지 언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기성세대들이 많다는 사살일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비즈니스 감각이 있는 사람은 대면접촉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휴대전화를 켜놓지 않는다.
그건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자 상대에게 '당신은 제게 중요한 사람입니다.'라는
무언의 찬사를 보내는 일이 기도 하기 때문이다.

...토리 존슨을 만나 함께 커피를 마실 때에도 그는 내게 이러한 무언의 찬사를 보냈다.
우먼포하이어닷컴의 CEO이자 아침TV 뉴스인 <굿모닝 아메리카>에도 고정출연하는
그녀가 내 앞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끄리라는 생각하지 못했다.
난 칭찬받고 존중 받은 것이다.
아울러 토리의 사려 깊은 행동을 본나는 그녀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3. 당신이 지나치게 문자메시지나 휴대전화, 이메일 등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저녁 식사에 초대한 손님이나 친구, 친지 등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집이나 레스토랑의 식탁 또는 컨퍼런스 테이블 등에서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을 때 우리의 행동은 말 못지않게 영향력이 크다.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인상을 남길 수 있게 노력하자.

4. 자신을 너무 중요시하는 풍조가 전국적으로 만연해 있다.
우리는 가족 모임에서부터 추도식에까지 블루투스 장신구를 하고 나타나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다.
도대체 각종 모임에 블루투스를 귀에 걸고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나만의 세계에 빠져 있어요."라는 무언의 암시를 줄 뿐인데도 말이다.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에 당신의 귀를 점검해보자.
상대에게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기 위해
귀에서 블루투스나 이어폰을 빼도록 하자.

5. 답장을 받아야 하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받지 못했다면 수화기를 들기 바란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이메일이 분실되어 발송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이버 공간 역시 완벽한 전달 시스템을 갖추지는 못했다.
스팸메일을 걸러내는 갖가지 필터로 인해 당신의 이메일이 스팸메일로 들어갈지도
모를 일이다. 21세기는 유명한 원망의 대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당신은 이제 저에게 전화도 하지 않고 편지도 보내지 않는군요.'
바야흐로 컴퓨터 화면에 의존하지 말고 수화기를 들고 양방향의 의사소통을 더 자주 시도해야 할 때다.

6. 테크놀로지는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긴 했지만,
결코 대면접촉 커뮤니케이션을 대신할 수는 없다.

7. 이별이나 해고 통보, 나쁜 소식을 전할 떄 또는 결혼식에 참석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할 때는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8. 멀티 태스킹 대신 '싱글태스킹'을 선택하자.
당신과 함께 하는 사람과 이들과 나누는 대화 및 음식에만 집중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휴대전화나 PDA는 나중에 확인해도 늦지 않다.
당신이 지참한 소형 디지털 기기를 무시한다면
함께 한 사람들은 당신으로부터 매우 귀중한 것을 얻는다.
바로 분산되지 않은 당신의 관심을 받는 것이다.
공감대를 형성하고 애정을 쌓아 가는데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까?

-출처: 수전 로엔, <일단 만나>, 지식노마드, pp.28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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