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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래

미소띠움 2010. 3. 26. 11:00

하버드대 출신의 중국계 미국인으로 2000년부터 20008년까지 <워싱턴포스트>
특파원으로 지냈던 필립 판의 책 서문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짧지만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방향을 짐작하게 하는 글입니다.

1. 천안문 민주화운동은 어떻게 일어났는가?
공산당은 어떻게 해서 지지를 다시 얻을 수 있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7년에 걸쳐 중국 곳곳을 찾아 다녔다.

2. 그동안 내가 찾아낸 것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성공적인 권위주의체제의 공산당 정부였다.
지난 30년 동안 중국의 공산당 지도자들은 정치권력을 장악한 채 강력한 경제 계획을 주도해왔으며,
그 결과로 이룩한 경제성장은 많은 지지자를 확보하고,
기회주의자들을 회유해 공산당 쪽으로 끌어들였으며,
민주적 변화에 대한 요구를 차단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성과를 추적하면서 나는 미묘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중국의 국민들은 그 동안 자신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던 공산당에 대해 점차 자신들의 생각을 주장하고 표현하면서 공산당 지배의 그늘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3. 자유를 갈망하는 중국 국민들은 텔레비전이나 영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나라에서 그들의 지도자를 어떻게 선출하는지,
법의 지배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등을 배우며, 보다 민감하고도 공정한 정치체제를
향해서 매일매일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공산당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고,
때로는 국민들의 압력에 양보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국민들에게 굴복하지도 않았고, 국민들을 굴복시키지도 않았다.

4. 공산당 지도자들과 수백만의 추종자들과 수혜자들은 점차 약동하는 사회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단호하고도 완강한 노력을 기울이며,
막대한 자원들을 관리하면서 권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5. 중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민주주의체제로의 변화는
불가피하고, 국민들은 순식간에 권력의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며,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는 몰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나도 같은 의견이다.

6.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변화가 가만히 앉자 있어도 저절도 차려지는 밥상은
아니라고 본다. 정치적 변화는 어렵고 고달프고 애끓는 과정을 겪을 것이고,
사태가 더욱 악화되기라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위험과 희생이 뒤따를 것이다.

-출처: 필립 판(Philip P. Pan), <마오의 제국(Out of Mao's Shadow)>,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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