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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운명

미소띠움 2010. 7. 15. 11:22
이론물리학자 미치오 카쿠(Michieo Kaku) 교수의 저서 [불가능한 없다]에는 아주 먼 미래의 지구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펼쳐집니다.

1. 먼 미래의 어느 날, 우리의 후손들은 '태양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부터 수십억 년이 지나면 태양이 부풀어 오르면서 태양계 전체를 집어삼킬 것이다.
이때가 되면 지구의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바닷물이 모두 증발하고,
지구 전체가 잿더미로 변한다.
산과 바위는 용암이 되어 화려했던 도시들을 덮어버릴 것이다.

2. 물리학자들의 계산에 의하면 앞으로 10억 년 후에 태양은 지금보다 10%정도 뜨거워진다.
언뜻 보기에는 그다지 큰 변화가 아닌 것 같지만, 이 정도면 지구의 생명체를 말려 죽이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앞으로 50억년이 지나면 우리의 태양은 연료를 모두 소진하고 적색거성이 된다.
이 과정에서 지구는 태양의 대기로 흡수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3. 인류는 이 지옥 같은 종말을 피할 길이 없다.
태양의 운명은 물리학법칙에 의해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구는 부풀어오르는 태양의 일부가 되어 불덩이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물리학법칙에는 자비라는 것이 없다.

4. 이와 같은 대형 참사는 앞으로 50억 년 이내에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 있다.
우주적 시간스케일에서 볼 때 인류문명의 흥망성쇠는 찰나에 불과하다.
이때가 되면 인간은 지구를 탈출하거나 죽는 수 밖에 없다.

5. 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버트런드 러셀은 비통한 심정으로 말했다.

"죽은 후에는 열정도, 영웅도 없고 생각이나 느낌도 없다.
오랜 세월 동안 투입된 그 많은 노동과 헌신, 천재들의 번뜩이는 영감 ...
이 모든 것들은 태양과 함께 죽을 것이다.
수천 년에 걸쳐 인류가 이루어왔던 그 위대한 업적들은
어느 날 우주의, 먼지가 되어 사라질 운명이다. ..."

6. 이것은 더할 나위 없는 진지한 표현이다.
그러나 러셀이 이 말을 했던 1990년대 초는 우주로켓이 가능하다고 여져지던 시대였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로켓을 이용한 탈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7. 칼 세이건은 인류가 두 행성에 걸쳐 살아가는 종족이 될 것이라 예견했다.
그는 "지구에서의 삶은 너무나 가치 있는 것이기에 재앙이 닥칠 경우를
대비하여 적어도 하나 이상의 다른 행성을 개척해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지구는 운석과 혜성등 위험한 천체들이 수시로
난무하는 '우주 사격장'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이들 중 하나라고 지구에 떨어지면 모든 생명체는 멸종한다.

-출처: 미치오 카쿠, [불가능은 없다]Physics of the Impossible, pp.24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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