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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징후

미소띠움 2010. 7. 22. 13:54

짐 콜린스의 최근작은 기업 몰락의 5단계를 흥미진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단계인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는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게 될까요?

#1. 성공이 선사한 부작용, 자만
성공은 일시적이고 운이 따라야 하며 때로는 희박한 확률 아래
죽을 힘을 다해 쟁취하는 것인데 마치 당연하다는 듯 여긴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성공은 영원할 것이라고 믿기 시작한다.

#2. 방치되는 첫번째 플라이휠
경영자들은 외부의 위협, 새로운 모험과 기회 등에 정신을 빼앗겨 첫 번째 플라이휠을 방치하고
성공을 가져다준 창의적인 열정을 더는 회복하지 못한다.

#3. '무엇'이 '왜'를 대체
성공의 수사학("바로 이것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성공했다")이 성공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왜 우리가 이 일을 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조건 아래에서 더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성공했다")을 잠식한다.

#4. 학습의욕 상실
경영자들이 위대한 사람들의 특징인 호기심과 학습 욕구를 잃어버린다.
위대한 사람들은 아무리 큰 성공 앞에서도 처음과 동일한 기울기의 가파른 학습 곡선을 유지한다.

#5. 행운의 역할 무시
운과 우연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고, 전적으로 회사와 리더십의 탁월성 덕분에 성공했다고 가정한다.

#6. 저자의 조언은...?
"예술가의 삶을 떠올려보라.
피카소는 소설가나 은행가가 되기 위해 회화와 조각을 버리고 자신을 새로 만들어나가지 않았다.
그는 '예술가'라는 근본을 잃지 않은 채 뚜렷이 구분되는 창의적인 단계, 즉 청색 시대(주로 푸른색을 쓰던 시기)로부터 입체파, 초현실주의를 거치며 평생 그림을 그렸다.
베토벤 역시 시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음악을 버리면서 자신을 재창조하지 않았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작곡가로 남았다.
또한 피카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3번 교향곡을 쓰고 난 이후에 남긴 9편의 교향곡은 저마다 다르게 발전해나갔다.

-출처: 짐 콜린스,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김영사,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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