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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왜 쓰레기가 넘쳐나는가?

미소띠움 2011. 2. 25. 09:52

중국의 고도성장 때문에 얼마가지 않아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중국인의 실제 살아가는 모습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랑셴핑 교수의 최근작, (부자중국 가난한 중국인)은 중국의 여러 문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쓰레기 문제를 읽어보세요.

1. 베이징 외곽순환도로 밖으로 400여 개의 쓰레기장이 있다.
항저우의 한 호수는 폭우가 내리면 온통 쓰레기도 뒤덮힌다.
중국의 정부의 '특수효과'가 빠진 새로운 정책들로 인해 중국 경제가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크게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인한 문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해 보자.
그저 무심히 버린 휴지 조각 때문에 환경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경제발전모델의 심각한 부실에서 쓰레기가 생겨나고 있다.

2. 중국의 도시지역에서 생산되는 1인당 평균 쓰레기양은 440킬로그램이며, 전국 600개 도시에서 이미 배출했거나
매립한 쓰레기의 양은 무려 80억 톤에 달한다.

3. 중국에 있는 도시 중 3분 2가 쓰레기에 포외된 셈이다.
쌓아둔 쓰레기의 누적양만 해도 5억 제곱미터에 달한다.
5억제곱 미터는 얼마나 큰 수치인가?
2008년 중국 전역에서 거래된 일반 분양주택의 면적이 바로 5억 제곱미터다.
다시 말해서 전국에 있는 쓰레기가 차지하고 있는 토지 면적과 2008년 중국에 지어진 주택 면적이 거의 비슷하다는 얘기다.

4. 어째서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생기는 것일까? 원인은 간단하다.
먼저 중국인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쓰레기 소각장을 세우려고 할 때마다
해당 지역 주민이 모두 나서서 반대를 한다.
결국 쓰레기를 소각하는 대신에 매립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매립에 필요한 토지의 면적은 계속 증가할 것이고 이는 더 광범위한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방식을 철저하게 바꾸고 환경 보호 의식을 키워야 한다.

5. 2010년 4월 2일, 쓰레기가 민장의 수원을 오염시켜 청두 시의 많은 지역에서 단수 사태가 발생했다.
그 밖에 세계 최대의 전자 폐기물 해체 및 집산지인 광둥의 구이위는
공기, 토양과 지하수가 이미 모두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이다.

6. 탁한 공기는 물론 중금속에 오염된 지하수는 아예 마실 수조차 없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지 위에 흐르는 수많은 하천은 이미 쓰레기도 뒤덮여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잃었다.

7. 중국은 성장의 대가로 환경 파괴를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인은 더 이상 본토에서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는다.
모든 생산설비를 계획적이고 일관성 있게 중국에 넘겨왔다.
이 결과, 현재 세계 밀폐형 충전지의 80퍼센트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8. 환경보호나 생활 쓰레기, 폐가구, 폐자동차, 폐건축재의 수거와 재활용에 대한 오늘날 일본의 행동이 매번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보여준 진지한 고민과 반성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는 중국인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고민해 볼 가치가 있다.

-출처: 랑셴핑, (부자중국 가난한 중국인), 창림출판, pp.169-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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