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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마비, 구안와사에 걸리다. 증상과 치료 과정 둘째 주 이야기

Diary/Diary

by 미소띠움 2016. 7.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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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차

의사 선생님의 말씀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지내고 있지만 저번 주 금요일 다시 오른쪽 두통이 찾아와서 약 처방이나 받으려고 서울대 입구역에 위치한 나름 유명하다는(?)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오늘이 발병 8일차 이네요.

병명과 처방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며 저 역시도 시간이 흐르면 완쾌되리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에 갔는데...


가자마자 아주 젊어 보이는 의사 선생님 왈 "지금 여기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처음 발명일이 언제이지요? 소견서 써줄 테니 빨리 중앙대학교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빨리요."

저는 순간 "어?"라는 말과 함께 "다른 대학병원 다녀왔고 병명도 뭔지 아는데, 지금은 두통 때문에 왔습니다"라고 말을 했지만 환자의 말은 듣지 않고 소견서 작성했으니 빨리 병원 가라는 말만 되풀이.

내 손에는 생각지도 못 했던 '소견서' 한 장 ㅠㅠ

벨 마비에 대해 인터넷 검색하다가 다른 블로거님께서 작성한 글을 봤는데 그분이 중앙대학교에 갔다가 '5일간 입원'이라는 말을 듣고선 다른 대학 병원에 가서는 특별한 거 없으니 시간 지나면 회복된다는 글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ㅋㅋㅋ


1차 의료기관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판단이라 생각 들지만 암튼 그래서 두통약이라도 받아야겠다 싶어서 중앙대학교 병원 말고! 가까운 서울성모병원으로 갔습니다.

그곳 신경과 의사선생님 역시 "그 전에 보라매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으셨으니 4일치만 더 드릴게요. 시간이 지나면 많이 회복될 것입니다. 안정을 취하세요"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그래도 혹시 몰라 20일 근전도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예상치 못 했던 또 다른 대학병원을 가게 해준 서울대 입구역의 이비인후과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 9일차

서울성모병원에서 처방해준 약 때문인지 두통은 다시 없어졌으며, 한의원은 매일 얼굴에 침 맞으러 갑니다.

이번 주까지 재택근무를 해주셔서 오늘부터 바람 쐬러 돌아다녔는데 처음 사용해보는 마스크가 어색하지는 않네요~

지금 현재 가장 불편한 것은 아무래도 눈입니다.

오른쪽 눈은 충혈이 되어있으며 자주 인공눈물을 넣습니다만 마음대로 눈을 깜빡일 수 없으니 조금의 바람이라도 불면 눈이 시려요 ㅠㅠ

그래서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는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 10일차

외형적으로 봤을 때 약간 괜찮아졌다는 말을 주변에서 합니다.

저도 살짝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기분이 좋습니다~ 블로그 이름이 '미소띠움'인데 활짝 웃는 날을 기다리며~


- 12일차

요 몇일 좋아졌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오른쪽에 마비로 인한 외형의 변함이 심해졌네요.

많이는 아니지만 다시 주변 사람들이 말을 할 정도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느껴지고요.

우선 말을 할 때에 입술이 내려앉았습니다.

이런 게 약을 다 먹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따로 두통은 없습니다.


- 13일차

왔습니다. 다시 두통이 왔습니다.

미세하게나마 없던 두통이 다시 생겼습니다. 그래서 자꾸 신경 쓰여집니다.


- 14일차

어제보다 두통의 강도가 조금 강해졌네요.

아직까지 목의 뻐근함은 못 느끼겠지만 왠지 그런 상태로까지 갈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말하길, 두통이 없어지면 이제 회복(?) 단계라고 말을 하던데 약을 끊으면 계속 두통이 생기는 것으로 봐서 벨 마비가 장기화될 것 같은 불안감이 생깁니다.

따로 약을 먹는 것은 없으며, 두통과 함께 말을 할 때에도 그렇고 거울을 통해 내 모습을 봐도 그렇고 상태가 나빠졌네요.


2016/07/11 - [Diary/2016] - 벨마비, 구안와사에 걸리다. 증상과 치료 과정 첫째 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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