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4 2

아름다운 당신께 가을은 외롭답니다.

가을은 외롭답니다. 그래서 지독한 사랑에 빠진답니다. 나무들은 훌훌 옷을 벗으며 가을볕을 듬뿍 끌어안고 햇살은 훌훌 비늘옷을 벗어던지며 바람을 가득 품어 안지만 가을에는 햇볕도 외롭답니다. 그래서 바작바작 가슴을 태운답니다. 가을에는 바람도 외롭답니다. 그래서 자꾸만 이리저리 쏘댕긴답니다. 가을에는 누구나 외롭답니다. 다만 가을이라서 외롭답니다. 가을볕도 외롭다고 갈바람도 외롭다고 나무들도 외롭다고 그래서 아무나 다 외롭답니다. 가을나무들은 훌훌 옷을 벗지만 가을사람들은 옷깃을 여민답니다. 가을이라 외로워서 외로움을 들키고 나면 더 깊숙하게 외로워질까 봐 자꾸만 옷깃을 여민답니다. 외로움도 하나의 상처랍니다.

Diary/Diary 2007.11.14

친구와 어울리지 못해요

* 사례 *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입니다. 학원을 마치는 시간이면 데리러 가서 데리고 오고는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모두 삼삼오오 모여서 재잘거리면서 이야기 하고 오는데 우리 아이는 늘 혼자입니다. 학원 선생님께 여쭤보면 특별히 친구들과 관계가 안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학교 친구들과도 방과 후에 어울리는 것도 못 본 듯 하고, 집에 친구가 놀러온 적도 한번 없습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요? 집에 와서 물으면 그냥 혼자가 편하다고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도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러다가 또래들과 계속 어울리지 못하면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 원인*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어 혼자 놀고 있는 아이를 가끔 보게 된다. 꼭 심리학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주변을 주의 깊게 ..

Diary/Diary 200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