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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미소띠움 2007. 7. 2. 00:07


2007년 6월의 마지막 날.
나는 영민형과 함께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야외로 나갔다.
목적지는 '벽초지 문화수목원'

3시쯤 이태원에서 만나 차를 끌고 네비의 도움으로 파주로 향했는데 중간에 벽제를 지나가네...
벽제...
유정이가 묻힌 곳.
오랜만에 그곳을 지나가는데 세삼스럽게 예전의 모습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영민형과도 같이 왔었는데 형은 기억을 못하는 것 같아 따로 말은 안했다.

그곳을 순식간에 지나서 한 30분 정도 더 가다보니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벽초지'에 왔다.
정말 사진기를 들이대는게 얼마만인지...ㅋㅋㅋ

기쁨과 환희로 이곳 저곳을 누비며 찰칵 찰칵 셔터소리를 만끽.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꽃들을 피사체로 삼아 그동안 나를 짖누르고 있던 가슴 한복판의 답답함을 씻어냈다.

사진을 찍으면 좋은 점이 여럿있지만 나는 그 중에서
야외에 나가 바람을 쐴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그럼으로서 바람도 쐬고, 피사체를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 상념들을 전부 잊을 수 있고...그래서...그래서...

그곳서 사진을 찍은다음 파주에 있는 출판단지를 갔다.
가지각색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그곳.
또 나름대로의 멋이 있어서.
나의 렌즈들이 회사에 있는 관계로 광각이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좋은 촬영을 했다.

출판단지를 나와 이젠 각자의 집.

집에 도착해서 저녁으로 라면을 먹고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문자왔다고 알리는 핸펀.
확인을 하니 나영.
정말 오랜만에 연락을 하네.
연락하지 말라니깐 또 연락을...왜이리 사람 맘을 흔들어놓니?
휴...
모르겠당....모르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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