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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의 법칙

미소띠움 2008. 12. 10. 17:32


기업이 성장을 거듭하다가 갑자기 성장이 정체되어 버리는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른바 '스톨(stall)의 덪'에 빠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책이 나왔습니다.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기업은 왜, 성장 정체라는 위기를 맞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직선으로 죽죽 뻗어가던 기업의 성장 그래프가 성장한계에 도달하여 구부러지는 성장 한계, 즉 스톨(stall) 현상에 대기업들이 얼마나 자주 직면했으며, 이 스톨이 그 기업의 자산 총액, 고용, 매출 증가율, 그리고 미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하였다.

2. 1955년에는 총매출이 3억 달러 정도가 되면 <포춘> 1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그 정도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 수가 오늘날 몇 개나 되는지 아는가?
연구 결과 매출 18억 달러가 넘는 거대 기업('메가 인스티튜션(mega-institution)'이라 이름 붙임)들의 수는 지난 50년 동안 거의 30배(100개에서 2,808개로) 증가했으며,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에 또 다시 두 배로 증가했다.
그 결과 2015년에는 그 숫자가 6,728개에 달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3. 흥미로운 사실은 기업들 가운데 급성장할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비미국계 대기업들은 2004년에는 1,800개였는데, 2015년에는 그 수가 5,200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 2015년 메가 기업이 6,700개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은, 한마디로 말하면 스톨의 위험 지대를 향해 달려가는 기업들이 6,700개가 넘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메가기업들의 경영진들은 지속적 성장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하고 있다. 물론 더 높이 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찬 이 메가 기업 경영진들은 자사의 성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5. <포춘>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률 변화 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가장 쉽게 찾아낸 사실은 바로 가장 규모가 큰 기업들이 쉽게 스톨의 덫에 걸린다는 사실이다. "숲속의 나무가 하늘 끝까지 자랄 수 없다"는 진리는 우리 연구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6. 스톨의 덫에 걸려들기 쉬운 기업 규모의 범위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스톨은 어떤 기업에게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현상이고, 꼭 기업의 규모가 커야만 스톨의 덫에 걸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분석 결과, 스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델타 지역은 바로 기업들이 메가 인스티튜션, 즉 거대 기업의 수준에 도달하기 바로 직전이라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7. <포춘>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스톨에 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한 기업의 비중은 불과 13%에 지나지 않는다.(연 평균 6%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 반면에 87%의 기업들이 스톨의 덫에 걸리고 이 가운데 불과 11% 만일 다시 고성장률을 회복하는데 성공한다. 나머지 76%는 스톨의 덫에 걸린 다음에 영영 재도약하는데 실패하고 만다. 일단 스톨에 빠지고 나면 이후 재성장하기는 아주 힘들다.
대표적으로 존슨 앤드 존슨, 타이슨 푸즈 등이 재도약에 성공한 11%에 속한다.

-출처: 매슈 S. 올슨, <스톨포인트(Stall Point)>, 에코리브르, 2008, 12. p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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