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띠움

리더쉽 기르기 본문

Diary/Diary

리더쉽 기르기

미소띠움 2009. 1. 15. 23:19


2002년도 미국에서 "미국을 움직이는 리더들은 어떻게 리더가 되었나?"란 보고서를 낸 적이 있었는데 어렸을때 부터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거의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조사했더니 거의 책을 읽지 않았거나 책을 읽은 사람도 불량서적을 읽었다고 한다. 즉, 초등학교 시절 독서의 양과 질이 그 사람의 일생에 큰 몫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카네기는 '성숙한 리더는 다른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를 자신도 저질러 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한다. 카네기의 비서 조세핀은 19살이었다. 처음에는 모든 게 실수투성이었는데, 어느 날, 그는 조세핀을 야단치려다가 "카네기, 잠깐만, 너는 조세핀보다 나이가 두 배나 많잖아? 일에 대한 경험은 만 배는 더 많을 것이고, 어떻게 어린 그녀에게 네가 가진 생각, 판단, 창의력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 잠시 생각 좀 해보게. 자네는 열아홉살 때 어떻게 하고 있었지? 실수투성이였지 않았는가?" 결국 그는 조세핀이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 "조세핀, 실수를 했구나. 하지만 내 실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다. 판단력은 경험속에서 생겨나는 것인데, 네 나이 때의 나보다는 그래도 낫구나. 너를 나무랄 생각은 없단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국제 금융계의 30대 간판스타 진재욱UBS대만 대표는 91년~94년까지 리먼브라더스 뉴욕 및 서울 지점에서 근무, 그 이후 슈로더 뉴욕지점을 거쳐, CSFB홍콩 지점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 이후 승승장구하며 2000년 아시아지역 영업담당 헤드를 맡게 되었고, 10개국의 영업을 총괄하며 젊은 나이에 워낙 막중한 책임을 맡다보니 그때가 가장 힘든 때였다고 한다.

"사실 2000년 이전에는 주로 한국관련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다가 홍콩 중국 대만 인도 등의 아시아지역 헤드를 맡게되다 보니 부담감이 엄청 크더라고요. 하도 겁을 먹다 보니 질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정도였죠.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윗분들의 조언도 많이 얻고 책도 많이 사서 봤습니다. 그 때 느낀 것은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점입니다." 라고 말했다.

진 대표는 학생 시절 때의 막일이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막일을 통해 근면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구두 판매직을 통해 영업의 묘법을 터득했습니다. 또 호텔과 레스토랑에 근무하면서 대고객 서비스를 익혔습니다. 그리고 변호사 사무실, 제약회사, 부동산 회사를 다니며 조직의 팀워크에 대해 배웠습니다."라고 말하는 진 대표도 진정한 리더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또한 전 세계의 유명한 CEO들과 견줄 만한 리더를 한국에서 찾는다면 지금은 작고한 현대그룹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을 꼽을 수있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승부근성과 대담성, 그리고 지략까지 갖춘 리더쉽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는 '빈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배우게 되었다. 인천에서 막노동을 하던 열 아홉 살 시절, 그는 노동자 합숙소에서 빈대에게 물리지 않으려고 밥상 네 다리에 물 담은 양동이를 하나씩 고여놓고 자는데 어느날엔가 빈대들이 벽을 타고 천정으로 올라가 사람들을 향해 툭툭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소년 정주영은 달랐다. "빈대도 목적을 위해서 저토록 머리를 쓰고 죽을힘을 다하는데......, 무슨 일이든 절대 중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란 집념을 갖게 되었다.

두 번째로 그는 명확한 비젼을 제시하는 전략가이다. 그의 그런 샘 솟는 아이디어는 학식보다는 훨씬 지혜로운 것이었다. 그는 "나는 어릴 때부터 일찍 일어났다. 저녁에 잠들 땐 내일 무엇을 할 것인가 소풍가는 어린아이의 기대감을 갖고 잠들곤 했다."고 말한다.

세 번째로 그는 "신용이 곧 돈이다."라고 말한다. 당신은 자본이 없는 게 아니라 신용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 됨됨이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당신한테 돈을 빌려 주어도 된다는 확신이 들만한 신용을 쌓아놓지 못했기 때문에 자금 융통이 어렵다는 말입니다. 당신이 일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신용만 얻어 놓았다면 돈은 어디든지 있습니다."라고 한다.

네 번째로는 그는 "긍정적인 사고가 행복을 부른다."라고 한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처지가 불행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한창 자랄 나이에 밥 보다는 죽을 더 많이 먹고, 점심은 매번 거르는 것이 생활인데도 말이다.

그런 리더들을 통해 배울점이 많다. 또한 세계적인 리더들의 공통점은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서 나온다. 미국을 움직이는 리더들과 같이 '독서의 힘'도 있고, 진 대표가 말한 것 같이 '근면의 중요성', '영업의 묘법을 터득하는 것', '대고객 서비스, '조직의 팀워크'도 있다. 늘 리더들의 새로운 면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아이에게 들려주는 일은 내 자신에게도 자극이 되었다. 어떠한 어려운 일이 생겨도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리더들에게 배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다.

- '엄마의 말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작가 박동주 글 中 -

'Diary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교훈 2  (0) 2009.01.19
인생의 교훈  (0) 2009.01.17
떠오르는 시장들  (0) 2009.01.15
연필같은 인생  (0) 2009.01.15
Microsoft 보안업데이트(MS09-001)  (0) 2009.01.1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