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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교훈

미소띠움 2009. 1. 17. 20:39


찰스 T. 멍거는 1959년 지금의 세계 최고 투자가인 워렌 버핏과의 만남을 계기로 평생동안 사업적 파트너이자 정신적 파트너의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찰스 T. 멍거 씨를 두고 어떤 분은 "버핏의 친구이자 스승, 부하이자 상사'라고 부릅니다.
그의 인생에서 배움을 청하여 보겠습니다. 특히 41년간의 지기에 대한 워렌 버핏의 평가는 '사람은 가고 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기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1. 우리는 경험을 통해 오랫동안 인정받아온 원칙 하나를 알고 있습니다.
일생일대의 호기가 찾아왔을 때 균형을 잘 잡아 신속하게 포착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 평생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재정적 결실에 극적인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다가온 절호의 찬스를 확실하게 붙잡일 수 있는 기회는 보통 다양한 변수를 즐겨 따져보고 호기심의 촉수를 뻗친 채 꾸준리 모색하며 기다리는 사람에게 돌아가는 법입니다.
그럼 승산이 확실할 때 필요한 것은 이제까지 신중함과 인내심을 발휘한 결과로 쌓인 자원을 송두리째 판에 내놓는 대담한 의지뿐입니다."(1998년 웨스코 연례보고서)

2. 찰스 멍거는 시즈 캔디에 투자한 것이 버크셔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믿는다.
"시즈 캔디는 장부가치 이상의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했는데도 성공적이었습니다.
반면 백화점 체인 혹스차일드 콘은 할인가에 매입했는데도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이 두 가지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좀 더 양질의 사업을 손에 넣으려면 고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고를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3. 시즈 캔디를 계기로 버핏과 멍거는 가격결정력의 진정한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
시즈는 장부가치의 3배에 매입했는데, 이는 버핏과 밍거가 일반적으로 지불하는 것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었다. 그러나 시즈는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서 여러 해 동안 버크셔에 뛰어난 수익률을 안겨주었다.

4. "벤저민 그레이엄은 제계 반드시 헐값의 주식을 사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멍거는 생각이 조금 달랐습니다.
반드시 헐값이 아니어도 살 수 있다고 나를 설득했습니다.
이것이 멍거가 내게 미친 진정한 영향력이었죠.
나를 그레이엄의 제한적 시각에서 탈피하게 만들려면 강력한 힘이 있어야 했습니다.
바로 찰스가 그런 강력한 지성의 힘을 지닌 존재였습니다.
그는 내 사고의 지평을 확실히 넓혀주었습니다."(워렌 버핏의 회고)

5. "멍거는 언제나 '정말로 훌륭한 사업을 사들이자'고 주장했습니다.
나는 담배꽁초를 만지작거리며 뜸을 들였죠.
나는 매도가격이 크게 떨어진 사업에만 눈길을 주는 일이 너무 잦았어요.
멍거는 그런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잘 알았고, 그것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아니라고 여겼죠. 내가 그 방식에서 벗어나는 데 멍거의 부단한 노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워렌 버핏의 회고)

6. 멍거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의 품성이다.
게다가 그의 지력은 탄복할 정도다.
그는 내가 만나본 그 어느 누구보다 명석하고, 또 죽여서라고 빼앗고 싶은 탁월한 기억력을 갖고 있다.
그에겐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들이 있다.
하지만 내가 멍거를 그토록 높이 사는 건 그가 그런 능력들을 발휘할 때 보여주는 결연한 모습 때문이다.
지난 41년 간 나는 찰스가 누군가를 이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조금이라고 공을 내세우는 일도 본 적이 없다.
실은 정반대다.
그는 애써 나나 다른 이들의 몫을 더 챙겨주었고, 일이 어긋났을 때는 응당 받아야 할 비난보다 더 많은 비난을 짊어졌으며, 공이 더 많이 돌아가야 할 때에도 자기 몫을 항상 덜 차지했다.
그는 아량이 매우 넓고, 사리사욕으로 공정함을 그르치는 일이 없었다.
세상의 평판에 목말라하는 인간 군상과 다르게 멍거는 오로지 내면의 잣대로 자신을 심판했다. 자신에게 가혹한 심판자였다."(워렌 버핏의 회고)

-출처: 앤드류 킬패트릭, <워렌 버핏 평전 1>, pp.167-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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