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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한국인

미소띠움 2009. 4. 17. 19:41


숫자로 한국과 한국인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어떨까요?
잠시 시간을 내서 아래의 숫자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0퍼센트.
1990년의 11퍼센트에 비해서 크게 늘어남.
이런 추세라면 2030년에는 25 퍼센트까지 증가할 예정.
한편 유럽의 경우는 전체 가구의 40 퍼센트가 1인 가구를 차지하고 있슴.
한편 이혼이나 사별 후 자녀 1명과 살거나 싱글맘이 다수인 한 부모 가정을 포함한 2인 이하의 가구는 이미 25%를 차지함.
다섯 집 중 두 집 정도에 이리고 이 숫자는 2030년에는 두 집 중 한 집이 될 예정.

2. 연령은 30대이고, 대졸 이상의 학력에, 전문직이나 대기업 등에 근무하면서 연봉이 4천만원 이상이고, 자기 소유의 주택이 있거나 8천만원 이상이 자산을 소유한 미혼 여성.
그들을 일명 '골드미스'라고 부름.
2006년 기준, 6년 전인 2002년의 0.08 퍼센트에서 비해서 6배인 0.27 퍼센트로 증가함.
하지만 전체 여성 취업자 중 0.27퍼센트 밖에 되지 않음.
총 수는 2002년의 6,077명에서 2006년의 2만 7,233명으로 늘어남.

3. 2007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34만 5,600쌍이 결혼하고 12만 4,600만 쌍이 이혼했다.
한 해 동안 결혼과 이혼을 단순 비교하면 3쌍이 결혼하고 그 중 한 쌍은 이혼했다.

50세 이후에 여성에게는 꼭 필요한 네 가지는 '돈, 건강, 친구, 딸' 필요없는 한 가지는 '남편'이고, 50세 이후 남편에게 꼭 필요한 다섯 가지는 '부인, 마누라, 처, 아내, 와이프'라고 함.
2006년 65세 이상 여성의 이혼은 10년 전과 비교하여 6.3배가 늘어남.
이 기간 동안 전체 이혼이 단지 1.6배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숫자임.

4. 외벌이든 맞벌이든 남편의 가사 기여 시간은 동일하게 27분.
남편의 가사 기여도는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슴.
2006년을 기준으로 보면 맞벌이 부부 중 공평하게 가사활동을 분담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이고, 부인이 주로 한다는 비율은 9명이다.
전적으로 부인이 전담하는 경우도 3명 정도다.

자녀가 중고등 학생이ㅣ 되면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요즘처럼 정보가 중요한 세상에 직장에 안 다니는 엄마들끼리만 학원과 학교 정보를 나누니, 도통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직장 다니느라 같이 있어 주지 못해서 안 그래도 미안한데, 아이 진로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죄의식까지 생겨요."라고 상당하는 어머니도 나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를 둔 아이들이 독립심이 강하고 진취적이라는 연구 결과에 위안을 받으면서, 내 아이를 믿어보는 수밖에 없다.

5. 우리나라 아빠가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적은 것은 세계적 수준이다. 아빠가 아이와 지내는 시간에 대한 국제비교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2.8시간으로 가장 적었고, 일본은 3.1시간, 프랑스는 3.8시간, 미국과 스웨덴은 각각 4.6시간이었다.
아이들(15-19세)은 평일에 8시간 16분 동안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 하루 평균 문자메시지 사용건수는 60건 이상이며 컴퓨터 이용시간은 평균 2시간 이상임. 반면에 신문 읽기는 6분에 지나지 않음.

6. 요즘 직장인 유머에 보면 행복한 삶이란, '미국식 연봉을 받으면서 독일 회사에서 일하고 영국 저택에서
프랑스 요리사가 해주는 요리를 먹으면서 일본 와이프와 사는 것'이다.
이에 반해 불행한 삶은, '북한식 연봉을 받으며 한국 회사에서 일하고 일본식 집에서 영국인 요리사가 해주는 요리는 먹으면서 한국 남성과 사는 것'이다.
(Gong's: 대단히 논란이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재미 있어서 한번 옮겨보았습니다.
행복은 상당 부분이 마음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출처: 구정화, <퍼센트 경제학>, p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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