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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자식교육의 핵심

미소띠움 2009. 10. 29. 13:10


좋은 부모가 되는 일도 학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대상 가운데서 유태인들의 자식 교육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태인과 결혼한 일본계 아내가 남편과 함께 쓴 책에서 인상적인 몇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가정교육은 아이들의 자질을 끄집어내 주는 것이며, 가르쳐야 할 것은 '배움의 즐거움'이다.
유대인 가정교육의 공통점은 '끄집어 내는 에듀카르(educare)' 라는 점이다.
이 교육법이야말로 인구가 적은 유대인이 뛰어난 인재를 많이
배출해 낼 수 있었던 비밀의 하나라고 확신한다.

(에듀카르는 '에듀케이션'의 라틴어 어원으로 '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재능과
자질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을 뜻한다.)

2. 책을 주어라! 책장에 책을 가득 채워라!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독서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이 중요하다.
인터뷰에 응한 모든 분들과 저명한 유대인의 회고록에 공통적으로 적혀 있는
내용이다. 그들 주변에는 항상 산더미 같은 책들이 쌓여 있었다.
비단 천재들뿐만이 아니라 평범한 유대인들도 입을 모아서 하는 말이다.

3. 벤처 자본가 레이 클레인:
"어릴 적 내 주변에는 늘 많은 책들이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내 방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던 백과사전이다.
무엇인가 의문이 생기면 백과사전에 머리를 파묻고는 했다."

전 소니 경영진 찰스 스탠버그:
"백과사전 세트, 지도, 외국어 사전 등은 우리 집에서는 비상시에 사용되는
중요한 '가구' 중의 하나였다."

변호사 오라 피처:
"풍족한 생활은 아니었지만 우리 집은 책으로 넘쳐났다.
모든 방의 벽은 책장으로 덮여 있는 상태였다.
책을 좋아해서 책을 모았던 것인지, 책이 모여서 책을 좋아하게 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저자 앤서디 서터:
"어린 시절 나에게 주어지는 선물은 언제나 책이었다.
이것이 나를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 듯하다.
선물로 책을 받는 것은 나에게 '책=기쁨'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곧 즐거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그런 어머니의 행동에는 더욱 깊은 뜻이 있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았다.
'배움터는 학교만이 아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책에게 묻자.
책에는 새로운 무엇인가가 숨겨져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다.
'모든 것의 기초인 국어 능력을 키운다.'"

4. 물리학자이자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이색적인 과학자
앨런 히거와 나눈 인터뷰 중에 나는 이렇게 물었다.
"물리학자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요?"
내가 기대했던 대답은
"머리가 뛰어나지 않으면 안 돼"라든가
"수학을 못하면 안 돼"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엉뚱하게도 '국어(모국어)를 잘해야 하다'라는 것이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으면 과학에서도 성공할 수 없어."
그것은 아주 재미있고 의미심장한 대답이었다.

5. 그렇다면 '책을 보여주자! 책을 선물하자!'의 효과는 무엇일까요?
첫째, 독서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저절로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가 된다.
둘째, 독서로 인해서 전체적인 학습 능력이 좋아진다.
셋째, 모르는 것을 스스로 찾아 해결하는 습관이 생긴다.
넷째, 상상력과 인내심이 길러진다.
다섯째, '학습=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이 완전히 몸에 배어서, 앞으로의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출처: 앤드류 서터/유키코 서터, <세계에서 통하는 사람을 만들어라>, 북스넛, p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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