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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에 뇌졸증을 경험한 뇌전문가의 조언

미소띠움 2011. 4. 25. 09:46

37세의 전도양양한 한 젊은이가 불시에 뇌졸증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젊은이는 뇌전문가였습니다.
자신의 뇌가 서서히 망가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부터 재기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됩니다.
그의 특별한 경험을 정리한 내용의 일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내가 회복에 성공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비결 중 하나는 회복 과정 중에 현 상황을 넘어서려고 의식적으로 계속 노력했다는
점이다.
몸과 마음의 치유에는 감사할 줄 아는 태도의 공이 컸다.
나는 하나의 과정이 다른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회복의 경험을 즐겼다.

2. 성공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는 매일 내가 거둔 성취를 축하하며 내가 얼마나 잘 해내고 있는가에 대화의 초점을 맞추었다.

3. 내가 회복에 성공한 것은 전적으로 모든 과제를 더 작고 단순한 과정들로 나눌 줄 아는 능력 덕분이었다.
어머니는 내가 좀더 복잡한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단번에 알아챘다.
일어나 앉기 전에 열정적으로 몸을 흔들고 뒤척이는 것, 보도를 걸을 때 갈라진 틈을 밟아도 괜찮다고 배우는 것,
이런 작은 성공들이 모이고 모여 궁극적인 성공이 되었다.

4. 뇌졸증을 통해 내가 배운 최고의 교훈이라면 감정을 몸으로 느끼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기쁨의 감정이 내 안에 있었다. 평화의 감정이 내 안에 있었다.

새로운 감정이 밀여들어 나를 해방시키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이런 감각 경험에 어울리는 새 단어를 배워야 했다.
아울러 감정이 내 몸에 계속 남아 있게 할지, 아니면 내 몸에서 곧장 흘러나가게 해야 하는지 판단할 힘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 판단은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 결정되었다. 분노, 좌절, 공포 같은 감정이 몸 안에 차오르면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 감정은 마음에 들지 않으니 신경고리에 접속하고 싶지 않다고 뇌에게 말했다.

6. 언어를 통해 왼쪽 뇌를 사용하면 뇌에게 직접 말을 걸어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 말할 수 있었다.
이렇게 되자 이제 예전의 내 성격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으이라 생각했다.

7. 어떤 감정을 얼마나 오래 느낄지 걱정하는 권한이 내게 달려 있었다.
예전의 고통스러웠던 감정 회로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내 몸에서 감정이 어떻게 느껴지는지에 주목하면서 나는 회복일로를 걸었다.
지난 8년 동안 내 마음이 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분석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매일 새로운 도전을 했고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 옛 파일을 찾을 때마다 예전의 감정적 짐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그러면 나는 해당 신경 회로를 보전하는 것이 쓸모가 있을지 없을지 판단해야 했다.

8. 왼쪽 뇌의 힘이 점차 강해지면서 내 감정이나 상황을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이나 외적 사건 탓으로 돌리고 싶어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면 나와 나의 뇌 말고는 나에게 어떤 기분을 느끼게 만들 사람은 없었다.
외부의 그 무엇도 내 마음의 평화를 앗아갈 수 없었다. 그것은 온전히 나의 문제였다.

9. 내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내 경험을 어떻게 지각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내게 달려 있었다.

-출처: Jill B. Taylor, , 윌북, pp.138~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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