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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더위...배부르다

미소띠움 2011. 6. 19. 01:39
2011년 06월 18일 서울 낮기온 31도.

강렬한 태양볕이 좋다고, 더운 날씨가 좋다고 뛰어다니던 이가 있었으니 일명 멋진정웅 혹은 미소띠움이라 불리우는 윤정웅!

아침 9시 30분에 집에서나와 병원과 약국을 갔다오니 11시.
집에서 물한잔 들이키고 현관을 11시 09분에 나와서 12시에 수업 끝나는 지후를 데리러 봉현초등학교에 갔다.

보통은 차를 끌고가지만, 이런 더운 날 걷고픈 생각이 간절하여(지후 생각도 안하는 완전 이기적인 사람 ㅠㅠ) 낙성대에서 봉현초등학교가 위치한 성현동까지 약 35분을 걸어갔다. 그것도 한번의 쉼없이, 속도도 줄이지않고 ㅋㅋ

학교에 도착하니 "아...오늘로써 내가 이곳에 오는게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6월 마지막 날에 지후가 '인헌초등학교'로 전학오기에...
맘같아선 나의 고향 이태원으로 이사가서 아버지와 작은아버지와 나의 모교인 '이태원 초등학교'로 전학 보내고 싶었지만 교육적인 면과 뛰어놀기 좋고, 결정적으로 나의 조카 예빈양과 호빈군이 살고있는 이 곳이 최적인 것 같다라는 생각에...
작년 입학식과 5월의 운동회 장면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데...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나오지 않는 내사랑 지후!

학교보안관님께 말씀드려 2학년 3반 교실에 들어갔는데 ㅠㅠ 청소당번이라서 열심히 청소하고 있지않은가!!! 진작 말해줬어야지!!! 이뿐 지후 콱!!! ㅋㅋ
가방과 실내화 주머니와 물감담긴 주머니를 들고나와 또 땡볕에서 기다리기를 어언 40분 ㅠㅠ
지후가 뛰쳐나와 우린 바로 딥키스하고, 가방 정리를 위해 외할머니댁에 갔는데, 지후가 자전거를 끌고 나오는게 아닌가!!!
헉 오늘은 차도없는데 ㅠㅠ
뒤에서 밀어주고 그러다 지치면 앞에서 끌어주고...바람빠진 자전거 지후는 좋아라 열심히 타고있고...
성현동에서 1시쯤 그렇게 시작된 자전거 여행은 인헌동에 도착한 3시가 되어서야 끝날 수 있었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점심을 간단히 먹은 후 공부를 3시간 정도한 다음에 다시 시작된 땀흘리기!
작년에 구입한 시보레 자전거와 바람 다시 넣은 지후의 자전거를 이끌고 조카 호빈이와 함께 낙성대공원에서 자전거&축구시합.
지치지도 않는 저 어린 두 녀석들...내 기필코 축구를 이기겠다고 다짐했건만 결과는 역전패.
집에오니 쓰러지는 건 나 혼자뿐.
체력 단련을 해야겠어...근래에 넘 많이 살이쪘어...다시 다욧을 시작해서 기필코 승리를 다시 가져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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