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1 4

승원이 형과 함께

따르릉~~~ 2008년도의 토요일도 몇번밖에 남아있지 않던 11월 8일 토요일 밤 10시쯤, 오랜만에 나의 핸드폰 벨소리인 '아이처럼'이 울렸다. 그때 난 한은주 차장님이 빌려준 기욤 뮈소의 '그해줘'란 책을 읽고있었다. 전화벨이 울리길래 확인을 해보니 승원이형이 전화를 한 것이 아닌가! 서승원! 나랑 같이 학교를 다녔고, 2004년 내가 '마르코'란 본명으로 가톨릭 세례를 받을 때 나의 대부가 되어주었고, 틈틈히 내게 전화줘서 나의 안부를 묻던 바로 그 형... "정웅씨~잘 지내셨어요?" "예~형도 잘 지내셨어요?" "예~저도 잘 지냈답니다. 제가 지금 지후넷 홈페이지를 보고있는데 갑자기 뭐 물어볼것이 있어 전화했어요." "예 뭔데요???" "정웅씨 혹 집에 안좋은일 있었어요?" "아...예..." 이..

Diary/Diary 2008.11.11

신용위기의 실상

금융 전문가가 내다보는 향후의 경기 전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치의 급작스러운 충격이나 바람직하지 않은 포지션의 구축을 피하고자 하는 유혹은 누구에게나 아주 강력하다. 그러나 그 어떤 중요한 자산에서든 실질적인 가치하락이 발생하면 아무도 이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조만간 은행들은 최악의 시기로 진입하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담보를 처분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을 것이다." 1. 흔히 시가평가 손실을 장부상 손실에 불과한 것처럼 치부하면서 위안을 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그 손실은 실제의 손실이다. 현재 가치가 7백달러에 불과한 자산을 1천 달러를 주고 샀다면, 3백달러를 잃은 것이다. 2. 모기지포트폴리오의 부도가 점증하면서(부도가 현실화되면 위험반영할인율이 상승하여 채권 가..

Diary/Diary 2008.11.11

천복(天福)을 아는가

신화학자인 조셉 캠벨에 의하면 인간의 가장 큰 복이란 '일생을 걸 만한 일을 알아보고, 그 일을 향해 매진하는 것'이란다. 운 좋게도 나는 그 천복을 우연히 만났다. 그러나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기까지 꽤 많은 관문을 통과해야만 했다. 천복인 연극과의 만남은 대학교 시절 이루어졌다. 서울로 유학 온 열아홉 살짜리 시골 아가씨는 최루탄 자욱한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대자보에 쓰인 글귀는 험했고, 거리 풍경은 낯설었으며, 서울말은 깍쟁이처럼 들렸다. 인간을 공부하러 들어간 교육심리학과에서는 심리 대신 교육학만 가르쳐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그리하여 학교를 자퇴할 것인가 견딜 것인가를 고민하던 차, 모험심보다는 게으른 천성에 기대어 견디기로 결정했고, 놀 궁리나 하자며 덜컥 연극반에 가입했다. 연극..

Diary/Diary 20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