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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띠움
축복합니다
남에게 하는 말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막말이라면 내게 돌아오는 말은 어떤 말일까요? 산울림이 있습니다. 메아리라고 하는데 이것은 주는 대로 돌려주는 습성이 있습니다. 산 정상에 먼저 올라가서 씩씩거리는 아이의 모습을 아버지가 봅니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까 아이는 누군가 자기에게 욕을 한다고 말합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정상에는 아버지와 아들밖에 없는데 이상하여 어디에서 들렸느냐고 물었더니 반대쪽 산에서 들렸다고 합니다. 자초지종을 들어 보니, 산에 먼저 올라가서는 큰 소리로 "야 바보야."라고 외쳤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저쪽에서 누군가 "야 바보야." 하고 그래서 "나쁜 놈" 했더니 "나쁜 놈" 하더라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사랑해" 를 외쳐 보라고 했습니다. 조금 망설이던 아이는 "사랑해" ..
Diary/Diary
2008. 7. 23.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