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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은 반드시 열린다

미소띠움 2007. 3. 23. 16:38


AD79년 8월 24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연안에서 활화산 베수비오가 폭발했다.
비옥한 캄파니아 평야의 길목에 위치한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번성했고
많은 이가 살고 있어 인명 피해가 컷다.

영국의 소설가 에드워드 리턴은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그린 <폼페이 최후의 날>이란 작품을 내놓았다.
소설 속 주인공 니디아는 꽃 파는 눈먼 소녀다.
비록 앞을 보지 못하지만 이런 처지를 비관하거나 슬픔에 빠지지 않았고,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더니
순식간에 폼페이가 짙은 연기와 먼지로 가득 뒤덮이게 되었다.
대낮임에도 사방은 칠흑같이 어두컴컴했고, 사람들이 놀라 허둥대며
출구를 찾아 헤매느라 도시 전체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하지만 니디아는 원래 앞을 보지 못하는 데다
지난 몇 년 동안 골목골목을 누비며 꽃을 팔았기 때문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촉감과 청각에 의지해 통로를 찾아냈고
수 천 명이 사망하는 대재앙 속에서도 많은 이를 도와
그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불행이 행운으로 뒤바꾼 것이다.

에드워드 리턴은 이 작품을 통해 말한다.
"운명은 공평하다. 니디아의 한쪽 문을 닫어 버린 대신에 또 다른 한쪽 문을 열어 주었으니까. 그리고 이것은 비단 니디아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2007/03/19 - [자료 활용/좋은 생각] -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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