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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가족에게 배우다

미소띠움 2007. 5. 9. 14:54


노벨 문학상 수상자라는 이유 말고도 한국에 머물며 전쟁고아와 혼혈 아동을 열성적으로 돌본 펄 벅 여사의 신념 안에는 가족들이 심어준 가치가 있다.
그녀는 선교사인 부모 덕분에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교육을 받았고, 동서양을 이해하는 문화를 접했다.
또한 중국 농업 연구가인 존 로싱 벅 박사와 결혼하면서 민생 공부를 많이 하였다.

그녀는 정신박약자였던 큰딸을 돌보며 좌절하기보다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특별한 기쁨과 평범하지 않은 딸에 대한 사랑과 고뇌를 글로 담아내며 작가로서 동기를 부여받았다.
또 중국에 머무는 동안 격동의 정치적 혼란기를 체험하며 사회 활동에 뜻을 두었고 훗날 펄 벅 재단을 설립하여 그때의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여러 가지 악조건이 있었지만 그녀는 꿋꿋하게 글을 썻고, 평화와 아이들을 위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
어느 날, 그녀의 신념과 열정에 영향을 준 사람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녀의 아버지 덕분에 자신이 올곧게 한길을 갈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아버지는 후원자들이 교회를 지으라고 보내 준 기부금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날라다 줄 수 있는 배를 샀습니다.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많이 받으셨지만 아버지는 음식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생각을 믿으며 주변의 이목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제가 옳다고 믿는 신념을 좇아 제 길을 걸어간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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