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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

미소띠움 2008. 11. 22. 21:07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성공의 기회를 잡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작은 실수가 큰 실패로 연결되는 메커니즘을 통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실패의 도미노를 끊는 방법 뿐만 아니라 역으로 큰 성공을 일구는 사소함의 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 허버트 하인리히는 1920년대 미국 여행보험사의 직원이었는데, 수많은 통계를 다루다가 하나의 법칙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형사고 한 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이와 관련 있는 소형사고가 29회 발생하고, 소형사고 전에는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 사소한 징후들이 300번 나타난다는 통계적 법칙을 파악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1 대 29 대 300 법칙은 그후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 내용을 토대로 하여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이 집필되었다.

2. 이 법칙에 따르면 산업재해는 어떤 우연한 사건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그러할 개연성이 있었던 경미한 사고가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 자명해진다.
주먹구구 방식이 아니라 과학적 통계에 근거하여 도출된 하인리히 법칙은 어떤 상황이든 간에 큰 재해는 항상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나아가 문제되는 현상이나 오류를 초기에 신속히 발견하여 대처하면 큰 재해를 방지할 수 있으나,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 큰 문제로 번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3. 원래 하인리히 법칙은 산업재해에 적용되어 발표되었던 것이었으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고나 재난, 실패와 관련된 법칙으로 확장되어 해석되고 있다. 큰 사고가 있기 전에는 반드시 수십 수백 번의 전조가 있게 마련이라는 이 법칙은, 결정적 실패를 피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나타나는 실패의 징후들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실패와 징후들을 숨지기 말고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성찰하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4. 세계적인 물류 기업 페덱스는 최상의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1 대 10대 100의 법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있다.
이 법칙의 의미는 간단하다. 불량이 생길 경우 즉시 고치는 데는 1의 원가가 들지만, 책임 소재를 규명하거나 문책당할 것이 두려워 불량 사실을 숨기고 그대로 기업의 문을 나서는 10의 비용아 들며, 이것이 고객 손에 들어가 클레임 건이 되면 100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작은 실수를 그대로 내버려뒀을 경우 그 비용이 작게는 10배, 크게는 100배까지 불어나는 큰 문제로 비화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페덱스의 이론은 품질경영 부문에서 이미 교과서처럼 인식되고 있다.

5. 이 세상에는 여러가지 계산법이 있다.
우리가 표준으로 삼은 유클리드 계산법에 따르면, '1+1'의 값은 2다.
하지만 에디슨은 '1+1=1'이라고 했다. 물방울 하나에 물방울 하나를 더하면 서로 엉켜 커다란 물방울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시너지 효과를 중시한다면 '1+1'은 3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깨진 유리창 이론에서는 '100-1=0'이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전체를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그 속성상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이를 역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사소하지만 사려 깊은 배려는 어떤 경영전략보다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에서는 '100+1'이 200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출처: 김민주, <하인리히 법칙>, p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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