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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그들은 누구인가

미소띠움 2009. 3. 5. 15:18


다양한 이민자들로 구성된 미국인들을 두고, '미국인은들 이런 사람들이다'라고 가정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삶의 양식괴 행동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개인주의를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1. 미국인들은 남에게 의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빚을 지거나 도움을 받거나 신세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미국인들은 인간관계에 얽혀 곤란해질까 조심하며,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경계한다. 한마디로 그들은 자유롭고 싶어한다.
미국에서의 자유란 다른 사람듷은 어떻게 행각하든 신경쓰지 않고 자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2. 그것이 고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으면 미국인들은 그저 어깨를 으쓱하며 고독이 자랍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라면 어쩔 수 없지 않냐고 말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미국의 법이 때때로 사회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개인의 권리를 보로하는 데 치중되어 있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3. 개인의 권리를 중시한다고 해서 미국인들이 남을 돕거나 남에게 도움을 받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누구나 때로는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다른 사람을 돕고 격려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시민단체나 사회단체를 통한 활동들로 매우 활발하다.

4. 미국적 개인주의는 다른 사람을 돌보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지 않으며, 외부의 영향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을 선택한다는 의미이다.

5. 카우보이가 그토록 오랫동안 미국 문화의 아이콘이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카우보이야말로 가장 독립적인 인간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카우보이는 아무런 연고도 없이 사회적 영향권 밖에서 산다.
집도 재산도 가족도 친구도 없다. 그러나 말에게만은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
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회와의 교류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그것도 단기간 동안만 유지된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무언가를 기대하기 시작하면 그는 다른 곳으로 떠난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카우보이를 책임 의식에 문제가 있는 인간형이라고 분석한다.

6. 개인주의는 미국인들의 직설적인 화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미국인들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머뭇거리지도,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숨기지도 않는다.
상황을 있는 그래도 설명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구디쿤스트와 팅투미는 미국의 개인주의와 화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개인주의적 가치관은 북미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인 화법으로 표현하도록 부추겼다. 또한 개인주의는 솔직하고 개방적인 성향을 고취시켰다.
솔직함과 개방성은 정확하고 직설적인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7. 미국인들은 소위 '그 사람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근무 태도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그 중에는 다른 국가에서라면 개인의 권리와 자기 표현을 명분으로 한 업무 방해나 직업의식의 부족으로 여겨질 만한 것들도 있다.
미국인들은 동료들의 특이함, 괴팍함, 돌출 행동 같은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저 '그 사람 스타일이 그런 걸', '자기 방식대로 일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지나친다.

8. 미국의 비즈니즈에 대해 존 몰은 이렇게 썼다.
"조직은 구성원들과 별개로 존재하며, 조직의 요구가 구성원의 요구에 우선한다.
모든 구성원에게는 분명한 역할이 주어지지만 역할이 없어지면 그 역할을 하던 직원의 자리 또한 없어진다.
기업은 언제든지 잉여 인력 혹은 실적이 부진한 인력을 해고할 준비가 되어 있다.
때문에 개인과 조직은 언제나 평행선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형태는 미국에서 비즈니스의 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출처: 크레이그 스토티, <미국 비즈니스 이렇게 한다>, pp.10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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