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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헌장이 존재하는 대한민국...긴급출동 SOS 24를 본 후

미소띠움 2010. 12. 18. 00:54
어린 아이들은 특히 부모들의 하는 이야기, 곧 자기가 어떤 아이이며, 
앞으로 무엇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데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자기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키워주어야 한다.
그러자면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소리를 직접 듣기도 하고, 우연히 엿듣기도 하면서 자랄 필요가 있다.
많은 부모들이 자기 아이들의 좋은 점보다는 잘못된 점을 더 쉽게 지적한다.
역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긍정적인 언급을 강조해 주고, 품위를 떨어뜨리는 표현 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 부모와 자식 사이 - 하임 G. 기트너 외 지음/양철북 p.82

즐거운 금요일 밤.
퇴근을 한 후, 동네의 맛있는 횟집에 가서 도툼한 회와 시원한 물회를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때...
우연히 내 머리위에 있는 TV를 보게 되었다.

프로그램 이름은 '긴급출동 SOS 24'...공포의 어린이집..
오랜만에 제대로 된 쌍욕이 나옴과 동시에 저런 인간들을 미리 안잡은(?) 경찰과 국가기관들에 대해서도 
치밀어 오르는 수~많은 욕들!
"저런 인간들은 귀신이 안잡아가나~"부터 시작해서 과연 이게 일부 개인의 문제인지 아니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인지에 대한 생각까지...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힘없는 어린 약자에 대한 폭력, 여성에 대한 성폭력도 같은 맥락이리라.

요즘도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공익광고로 국가 경쟁력 들먹이며 출산율 장려 공익광고를 본 기억이 난다.
뭐 광고뿐만이 아니라 뉴스에서도 너무나 자주 나왔던 큰 사회적 이슈...출산율
뭐 어려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맞벌이 부부가 자식을 낳았을 때 안전하게 보육할 수 있는 
이런 시설조차 관리/감독이 안되는데 무슨 출산율을 높이자고 하는지...  
오늘 방송에 나온 어린이집의 원장은 구속되었다고 하던데, 이런 인간들 때문에 부모가 맘 편안히 일을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자식도 낳을 수 없다구요~~~

어린이헌장.
오랜만에 어린이헌장을 보며 나 부터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 요약
어린이의 권리와 복지, 바람직한 성장상(成長像)을 제시하여 사회의 전체가 이를 지켜주고 키워가며, 또 어린이 스스로도 그렇게 힘쓰게 하기 위해 마련한 헌장이다.

= 본문
최초의 헌장은 동화작가인 마해송(馬海松)·강소천(姜小泉) 등 7명이 성문화하여 1957년 2월 발표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하여 전문(前文)과 9개 항의 헌장을 마련하여, 같은 해 5월 5일 제35회 어린이날을 기하여 공포하였다. 
그 후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는 ‘굶주린 어린이는 먹여야 한다’ 등의 피상적인 내용을 전면 개정하고, 이를 1988년 제66회 어린이날을 기하여 다시 공포하였다.

제2의 어린이헌장은 전문과 11개 항으로 되어 있으며, 전문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갖는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어린이상을 구체화하였다.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은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니고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으로 존중되며,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함을 지표로 삼는다.

① 어린이는 건전하게 태어나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한다. 
②어린이는 고른 영양을 섭취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③어린이는 좋은 교육시설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 
④ 어린이는 빛나는 우리 문화를 이어받아, 새롭게 창조하고 널리 펴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⑤ 어린이는 즐겁고 유익한 놀이와 오락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받아야 한다. 
⑥ 어린이는 예절과 질서를 지키며, 한겨레로서 서로 돕고 스스로를 이기며,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자라야 한다. 
⑦ 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는 마음과 태도를 길러야 한다. 
⑧ 어린이는 해로운 사회환경과 위험으로부터 먼저 보호되어야 한다. 
⑨ 어린이는 학대를 받거나 버림을 당해서는 안 되고, 나쁜 일과 힘겨운 노동에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 
⑩ 몸이나 마음에 장애를 가진 어린이는 필요한 교육과 치료를 받아야 하고, 빗나간 어린이는 선도되어야 한다. 
⑪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한국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

[출처] 어린이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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