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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지혜

'주변 분들 가운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추천해 보세요.' 이런 질문에 답한 분들 가운데 235명을 직접 만나서 행한 인터뷰를 정리해서 한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연령 59세부터 105세까지, 직업은 시골 이발사로부터 전직 CEO 나 교수까지...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1. 불행하다고 느껴지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바삐 움직여보라. 자신에게만 집중하면 불행하지만, 타인들을 돕는 일에 집중하면 행복을 발견할 것이다. 행복은 섬김과 사랑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주아다 보다스, 64세 작가 #2. 사전에서 '지루하다'라는 말을 추방하고, 어디에 있든 그 순간을 최대한 만끽하라. 그 순간은 영원히 되돌아오지 않는다.-맥스 와이먼, 65세 #3. 어머니가 내게 말씀하셨다. "..

Diary/Diary 2009.12.01

'변화'에 대한 단상

#1. 조지 버나드 쇼는 일찍이 모든 진보는 비이성적인 사람에 의해 일어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성적인 사람은 스스로를 세상에 맞추지만, 비이성적인 사람은 세상을 스스로에게 맞추려하므로 모든 변화는 비이성적인 사람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미 비이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2. 많은 영역에서 미래가 우리 자신에 의해 유리하게 만들어지는 그런 시대, 유일한 것은 유효한 예측은 그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뿐인 그런 시대, 따라서 개인생활은 물론 공공생활에서도 대담한 상상력이 필요하고 그럴법하지 않은 사고와 비이성적인 행동이 필요한 그런 시대. #3. 오래 전에 나는 삶이란 운이 따라주기만 하면 계속해서 위로 향할 수 있는 하나의 기다란 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만큼 순진..

Diary/Diary 2009.12.01

경쟁에서 패배한다면...

만일 여러분이 어떤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자와 경합하다가 패배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꼭 이기고 싶고 이겨야 하지만 세상 일이라는 것이 늘 원하는대로 풀리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패배하였을 때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한번 읽어보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경쟁자와 지나치게 친하게 지내거나, 심지어는 경쟁자에게 매우 예의 바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정중한 것은 좋지만 친근해선 안 된다. 나는 조직생활의 중간 단계에 이르렀을 때 경쟁자의 환심을 사는 행동은 무엇이든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 나는 그때 이미 어떤 경쟁자 밑에서도 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경쟁에서 패배하면 더 이상 그 조직에 머물지 않고 떠날 계획이었다. 3. 패배한 상태로 ..

Diary/Diary 2009.12.01

시오노 나나미의 지혜

로마제국이 몰락하고 난 다음부터 서유럽 국가들이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를 식민지로 삼는 1860년대까지 거의 1천년간 지중해는 해적의 바다가 되었군요. 시오노 나나미의 최근작을 통해서 집에 있는 여러 대의 해적선과 기독교 국가들의 갤리선(레고로 만든 작품)의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줄을 그을 만한 부분은 별로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발견해 낸 금맥을 보세요. #1. 서기 1000년 이전에 살았던 지중해 서부의 시민들은 해적에게 납치되어 평생을 이슬람교도의 노예로 살고 싶지 않으면 스스로 자위책을 강구해야 했지만,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자위책이란 이 정도가 고작이었다. 이 정도는 바다를 널리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을 골라 망루(이탈리아어로 '토레 사라체노')를 세우고 해적선의 습격..

Diary/Diary 200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