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아름다운 당신께 '저마다의 길을 가는 거예요' 살랑대는 바람에 꽃잎이 떨어지는 것이 꼭 내 마음의 비늘들이 떨어지는 것만 같아서 나도 모르게 저절로 손이 갑니다. 바람에 흩날리다가 비에 젖어 떨어지는 꽃잎들을 한 잎 한 잎 주워 담고 있는 나를 봅니다. 아니야, 이건 아니야. 고개 내저으며,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던 꽃잎들을 바람에 날려 보냅니다. 왔다가 가는 모든 것들이 생명이 있는 것이든 없는 것이든 다가왔다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이 다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것을...요. 그래요, 그냥 두기로 해요. 맞아요, 그냥 두어야 해요. 오고 가는 모든 것들의 저마다의 길을 방해해서는 안 돼요. 올 땐 오라 하고, 갈 때 가라 하고 손 내밀어 맞이했다가 손 흔들며 보내야 해요. 안타까워 머뭇거리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