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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당신께 전하는 풍경 소리

자신의 생각이나 고집은 아예 없다는 듯이 바람이 부는 대로 잘랑잘랑 흔들리며 맑고 투명한 소리를 내는 풍경 하나가 우리 집에도 있습니다. 도자기 풍경의 얼굴에는 '처음처럼'이라는 순박한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요. 그걸 보며 눈으로 어루만질 때마다 그래, 처음처럼...이라고 생각하며 혼자 웃곤 합니다. 풍경 소리를 좋아하는 어느 지인이 맑음을 선물하듯이 건넨 풍경인데요. 도자리라 혹 깨어질까 겁이 나서 바람이 들어오는 창문을 살짝 비켜 거실 한쪽에 매달아 두었습니다. 바람이 우르르 밀려 들어와도 살짝 흔들리기만 할 뿐이어서 종소리가 듣고 싶으면 일부러 손으로 건드리곤 했는데요. 풍경을 선물한 지인이 먼 나라로 잠시 여행을 떠난 어느 날 저녁 들리듯 마는 듯 영롱한 풍경 소리가 내 어깨를 흔들어대는 순간 그이..

Diary/Diary 2007.11.27

조선조 '정조'의 교훈

이한우 기자의 조선실록에 바탕을 둔 군주열전 6권의 마지막 책은 '정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학자들은 정조를 두고 조선조의 뛰어난 왕 중의 한명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이한우 기자의 새 책은 완전히 다른 견해를 제시합니다. 리더십에 대한 교훈과 아울러서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정조는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지요. 50년 이상 집권한 할아버지 영조를 이어서 조선의 22대 왕에 오른 인물이지요. 규장각을 세웠고 정약용 형제들도 정도 시대의 사람입니다. 그의 아들이 순조입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보통 사람도 들어둘 만한 교훈을 듬뿍 담고 있습니다. 1. '영정조 르네상스'라는 정체불명의 역사평가에 의해 '개혁의 화신'인 양 과도하게 높이 평가되고 있는 정조 해석에 필자는 동의하지 ..

Diary/Diary 2007.11.26

자신에게 선물을 해보자

애인의 생일은 알아도 어머니의 생일은 잘 알지 못하지. 어머니의 생일은 알아도 내 생일은 잘 모르지. 누군가에게 생일선물을 건넨 적, 누군가에게서 생일 선물을 받은 적은 있겠지만 네 생일을 네가 축하해줘 본 적있니? 넌 네가 기특하지 않아?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게! 넌 네가 대견스럽지 않아? 이렇게 잘 견디고 있는게! 그 누가 주는 선물보다 네가 네 자신에게 축하의 선물을 해보세요. 용기를 주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Diary/Diary 2007.11.26

도널드 트럼프의 조언

도널드 트럼프와 로버트 기요사키가 공저한 책을 읽었습니다. 돈을 모으는 방법을 다룬 단순한 책이 아니라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경영해 왔는 가를 다룬 책이더군요.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 가운데 우선 부동산 분야에서 발굴의 실력으로 성공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에 관한 대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내가 이렇게 말하면 다들 놀라겠지만 나는 대학 시절(웨스트포인트)에 꽤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나는 진지한 자세로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이었으며, 모든 수업에 잘 적응했다. 나는 한가할 때면 유질처분(foreclosure: 차입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담보물의 소유권을 취득하거나 경매 처분하는 것) 등과 같은 부동산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일을 상기했..

Diary/Diary 200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