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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은 없다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처럼 논쟁적인 인물도 드물지요. 그래서 대처 하면 알레르기를 가질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가로서 그는 영국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굴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서울대 박지향 교수가 마가렛 대처의 생애와 정치를 다룬 '중간은 없다'는 책을 냈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책을 시작하는 서문에 박지향 교수의 젊은 날에 대한 성찰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1984년 4월, 영국의 광부노조가 그 유명한 파업을 시작했을 때 난 런던에서 박사논문 자료수집 중에 있었다. 당시 영국 좌파 지식인들의 지대한 영형력에 있던 나는 마거릿 대처 총리를 격렬히 비난하면서 작은 액수이지만 광부노조에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고, ..

Diary/Diary 2007.11.06

아스팔트 위의 아티스트 '50센트'

현재 미국의 음악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장르를 꼽아 볼까. 단연 랩으로 대변되는 힙합을 빼놓을 수 없다. 원래 흑인들의 길거리 놀이에서 발전한 힙합은 1970년대 후반, 뉴욕 언더그라운드 클럽 DJ들의 공으로 새로운 음악 장르로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그 후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치면서 다양한 랩 아티스트들이 힙합을 꽃피웠고, 새 천년에 와서 힙합은 미국 사회를 뒤흔드는 막강한 문화 키워드로 부상하게 됐다. 최근에는 미국의 유명한 힙합 스타인 에미넴이 직접 발굴해 화제가 된 '50센트(본명 커티스 잭슨)'라는 올해 32세의 갱스터 래퍼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05년, 50센트는 2집 음반 를 내놓고 수록곡 , 등 무려 4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권에 올려놓았다. 이는 1964..

Diary/Diary 2007.11.06

인생역전의 교훈

주말에 '마흔 이후에 성공한 사람들'(Success after Fourty)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누구나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에 삶의 터닝 포인트를 넘어서 신화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삶 속에서는 저마다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1. "만일 내가 그 제품을 개발한다는 생각 외에 다른 것을 걱정했다면 결코 그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 했을 것입니다. 나는 내 일이 돈 때문에 중단되는 경우가 생길거라는 염려를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오직 내 목표에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나는 머릿속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과는 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오직 그 일 자체에 100% 집중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여행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여행 ..

Diary/Diary 2007.11.06

심술

파도가 심술이 났습니다. 죄 없는 바위에다 냅다 화풀이를 합니다. 친구들까지 여럿 불러 모아 힘을 합쳐서 무섭게 달려듭니다. 한 번, 두 번, 100번이 넘도록... 그러나 바위는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대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조대 등대 옆에 서서 수 없이 때리고, 수 없이 얻어맞는 파도와 바위를 바라봅니다. 저 바위처럼 변함없기를...

Diary/Diary 200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