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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대접받기

작가 헤밍웨이는 원고료에 대해 까다로운 인물이었다고 한다. 비싼 원고료를 요구했음은 물론이고, 어떤 경우엔 원고료가 맞지 않아서 원래 약속했던 출판사가 아닌 다른 곳에 원고를 넘긴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깐 자연히 이런 저런 뒷말들이 나오게 마련이다. 세계적인 작가인데도 원고료 같이 사소한 문제에 연연해하는 헤밍웨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도 나왔다. 그래서 누군가 헤밍웨이에게 물었다고 한다. "당신은 세계적인 작가인데 왜,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닌 돈에 신경을 쓰지요?" 그러자 그는 단호하게 이렇게 대답했다. "그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나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취급할까봐 그렇습니다." 헤밍웨이의 일화를 대하면서 '사람은 어떻게 대접받는가?'라는 질문을 해보게 된다. 남..

Diary/Diary 2007.02.23

또또또....

힘들다... 술에 취했다... 술에 취한 후 집에 왔다. 그런 후 네이버에 로그인하니 옛사랑한테 쪽지가 4통이나 왔다. 보고싶다... 그립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사람. 너무나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사람.. 난 왜 그때 그 사람의 소중함을 몰랐을까. 그립다. 그러나 그리울뿐. 보고싶다. 그러나 보고싶을뿐 그리워도, 보고싶어도 만날수가 없다. 아니 만나고 그리워해도 안된다. 최소한 내가 남자이고 사람이라면... 그댄 왜 나한테 자꾸 연락을해서 왜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할까... 그래서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다. 만나서 얼굴이나마 한번 보고싶은데... 그러면 당연 안되겠지? 당연 안되지. 안되고 말고. 힘들다. 오늘 밤은 또 그대 생각하느라 밤을 지새울 것 같다. 보고프다... 난 참 바보다...

Diary/Diary 2007.02.22

피에르 가르뎅의 선택

꿈 많던 스물두 살 청년 피에르 가르뎅은 어느 날 종이 두 장을 손에 쥐고 고민에 빠졌다. 파리의 적집자사로 가는 전근 사령장과 디자이너 왈드너의 가게에서 일할 수 있는 소개장. 긴 망설임 끝에 그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위로 던졌다. "앞면에 나오면 왈드너, 뒷면이 나오면 적십자!" 결과는 앞면. 이렇게 해서 패션계에 발을 내딛은 피에르는 재능을 인정받아 왈드너를 거쳐 유행을 선도하던 최고의 디자이너인 디올 밑에서 일하게 됐다. 몇 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던 그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디올이 죽고 나자, 그의 사업을 후원하던 섬유회사 사장이 후계자로 피에르를 지목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곳에 있으면 장래는 보장돼. 하지만 내 이름을 건 가게를 내고 싶어.' 이번..

Diary/Diary 2007.02.21

카운슬러의 조언

미국 베들레헴 철강의 대표인 찰스 슈와브가 어느 날, 카운슬러에게 하루 동안 자신을 지켜 본 뒤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알려 달라고 했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카운슬러는 그에게 아주 간단한 조언을 했다. "매일 저녁 퇴근하기 전에 다음 날 해결해야 할 일의 목록을 작성하십시오.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한지, 무슨 일부터 해야 할지 잘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목록의 첫 번째 항목부터 처리하십시오. 그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일을 시작하지 마십시오. 목록에 적힌 순서대로만 일하십시오." 슈와브는 카운슬러에게 청구서를 보내 달라고 했지만, 카운슬러는 그가 2주 동안 자신의 조언을 충실히 따른 다음에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급해 달라고 말했다. 2주 뒤 카운슬러는 당시로서는 엄..

Diary/Diary 2007.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