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5 3

비 오는 날 오후

세상을 산다는 건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입니다. 세상을 산다는 건 헤어지고 사랑하는 일입니다. 비는 바다와 호수와 이별하고 하늘로 올라간 물방울. 그들은 또 한번 떨어지면서 지상의 사랑을 꿈꿉니다. 눈물을 흘리며 나무와 유리창과 우산과 꽃을 사랑하지만 아무도 붙잡지 않습니다. 서럽게 서럽게 울면서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는 이별이야기를 우리는 '빗소리'라 부르며 듣고 있습니다. 사라지는 것보다 이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습니다.

Diary/Diary 2007.01.25

주고받기

삶은 아름다움을 팝니다. 온갖 곱고 놀라운 것들을 벼랑에 하얗게 부서지는 푸른 파도와 흔들리고 노래하며 솟구치는 불꽃 그리고 경이로움을 담은 잔처럼 하늘을 쳐다보는 아이들의 얼굴을 삶은 아름다움을 팝니다. 금빛으로 휘어지는 음악과 비에 젖은 소나무의 향기 사랑을 담은 눈과 포옹하는 팔 그리고 영혼의 고요한 기쁨을 위해 밤하늘에 별을 뿌리는 거룩한 생각들 아름다음을 위해 다 바치세요. 값을 따지지 말고 그것을 사세요. 순수를 노래하는 평화로운 한 시간은 싸움에 잃어버린 긴 세월의 값을 해요. 한순간의 황홀을 위해서라도 당신의 과거와 미래를 다 바치세요.

Diary/Diary 2007.01.25

할머니 집에 가있는 우리 지후

몇일 되었다. 지후가 할머니 집에 간지가... 조카인 예빈이와 호빈이가 방학기간이라서 이태원 할머니댁에 간다길래 지후는 일요일 하루만 같이 있을 계획이었는데 형과 누나가 잼있게 잘 놀아주고 하니깐 어린이집 안간다고, 누나와 형과 할머니집에 있겠다고 해서 지금 잘 놀고있다. 월요일 퇴근 후 지후를 보러갔는데 그 조그마한 키에 형, 누나를 쫒아다니느라 땀뻘뻘 흘리며 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ㅋㅋㅋ 화, 수는 약속이 있어 못가봤으니 오늘 퇴근하자마자 바로 엄마내로 달려가 지후랑 놀아주고, 목마도 태워주고, 뽀뽀도 해야지. 확실히 형재자매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보기에도 안정적으로 보이고 사회성도 좋은 것 같다. 우리 지후는 혼자이지만 체험을 통해 잘 자라도록 옆에서 지켜봐야지... 이뿐 지후 정..

Diary/Diary 200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