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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기쁨

몸가짐이 바르고 생활이 청빈하여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한 정승이 있었다. 이 정승은 항상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띠고 다녔기 때문에 미소 대감이란 별명을 지니고 있었다. 하루는 임금이 이 정승을 불렀다. "대감에게는 좋은 일이 참 많은 모양이구려. 항상 웃고 다니니 말이오." 임금의 말에 정승은 웃으며 대답했다. "매사를 늘 새로운 눈으로 보니까 다 기쁨이 되더구먼요." "매사를 새로운 눈으로 본다고요?" 임금이 물었다. "그러하옵니다. 아침에 해가 떠오르는 모습도 여간 반갑지 않고, 저녁에 지는 해는 어쩜 그렇게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허허, 그렇지요. 그렇지요." 임금은 정승의 말에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그러고는요?" "새들이 우리집 울타리에 몰려와 노는 모습은 또 얼마나 귀엽다구요." "..

Diary/Diary 2008.08.27

사람을 움직이는 법

사람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들은 눈여겨 볼 사례를 한가지 보내드립니다. 직원들을 움직이는 일들로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꼭 같은 원칙이 적용될 것입니다. 1. 콜린 파워(Colin Powell)이 우리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설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어느 여름날 아르바이트로 보틀링 공장에서 마루 닦는 일을 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는 누구와 얘기하지도 않고 묵묵히 자기 일만 했다. 그 여름이 끝나갈 무렵 감독이 다가와 말했다. "얘야, 너는 일을 정말 잘하더구나."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알아주지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던 파월은 그 말을 듣고 한편으론 놀랐고 한편으론 너무 기뻤다. 그날 일을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았고 그는 진급을 거듭하면서도 일을 잘한 부하들을 챙기는 일..

Diary/Diary 2008.08.27

가고 오는 것

"요새 자꾸 졸리네. 오늘은 헤드뱅잉하면서 존 거 있지?" 평소 잘 졸지 않던 친구가 날씨가 선선해서 딱 졸기 좋다며 날씨 탓을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바람이 부는 걸 보니 여름이 슬슬 물러나려나 봅니다. 아직 물놀이도 못했는데 여름이 벌써 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들면서도 시원한 바람과 푸른 하늘 그리고 울긋불긋 단풍을 볼 수 있는 가을을 생각하니 설레기도 합니다.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있지요.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것처럼, 오늘의 어려움과 힘듦이 지나면 내일의 행복과 기쁨이 올 것을 기대해 봅니다.

Diary/Diary 2008.08.27

아버지에게 길을 묻다

나이를 먹으면 젊은이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합니다. 그런 이야기들 가운데 몇 대목을 옮겨 보았습니다. 1.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마거릿 대처는 아버지의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항상 첫번째가 되라. 다른 사람보다 앞서 행동하고 남들에게 뒤쳐지지 마라. 버스를 타면 언제나 앞자리에 앉아라." 마가렛의 아버지는 "전 못해요"라는 부정적인 말이 입 밖에 나오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마거릿은 항상 아버지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행동으로 옮겼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녀가 바로 만년 파업으로 기울어져가는 영국을 위기에서 구해낸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수상이다. 2. 인생의 반환지점 부근에 서 있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

Diary/Diary 200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