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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곳에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마음 주고 눈물 주고 꿈도 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 곳에 영원히 먼 곳에... 2008년 07월 26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용산CGV에서 '님은 먼곳에'를 봤다. 그 전날 현택이와 서영씨와 무척이나 많은 술을 마셔서(기억이 끊길 정도로...ㅠㅠ) 몸 상태 제로였지만, 내가 좋아하는 정경호와 그리고 수애가 나와서 개봉 전부터 무척 끌렸던 영화이다. '박상길 상병 구하기' 뭐 내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순이(후에 써니)가 말없이 월남으로 떠난 남편을 찾아간다는 이야기. 남편 박상길(엄태웅)은 순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다. 현실도피...뭐 그럴 듯. 내가 좋아하는 정경호는 밴드..

Life/movie 2008.07.27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가난하지만 행복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무엇하나 줄 수 없었지만 그들에게는 넘쳐 흐르는 사랑이 있었지요. 어느날 그런 그들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덮쳐 오고야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게 되었지요. 그렇게 누워있는 아내를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남편은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날을 골똘히 생각하던 남편은 마침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를 속이기로 한 것입니다. 남편은 이웃에게 인삼 한 뿌리를 구해 그것을 산삼이라고 꿈을꾸어 산삼을 구했다고 아내에게 건네 주었지요. 남편은 말없이 잔뿌리까지 꼭꼭 다 먹는 아내를 보고 자신의 거짓말까지도 철석같이 믿어주는 아내가 너무나 고마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삼을 먹은 아내의 병세는..

Diary/Diary 2008.07.25

축복합니다

남에게 하는 말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막말이라면 내게 돌아오는 말은 어떤 말일까요? 산울림이 있습니다. 메아리라고 하는데 이것은 주는 대로 돌려주는 습성이 있습니다. 산 정상에 먼저 올라가서 씩씩거리는 아이의 모습을 아버지가 봅니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까 아이는 누군가 자기에게 욕을 한다고 말합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정상에는 아버지와 아들밖에 없는데 이상하여 어디에서 들렸느냐고 물었더니 반대쪽 산에서 들렸다고 합니다. 자초지종을 들어 보니, 산에 먼저 올라가서는 큰 소리로 "야 바보야."라고 외쳤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저쪽에서 누군가 "야 바보야." 하고 그래서 "나쁜 놈" 했더니 "나쁜 놈" 하더라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사랑해" 를 외쳐 보라고 했습니다. 조금 망설이던 아이는 "사랑해" ..

Diary/Diary 2008.07.23

은아유치원 동화구연대회

우리 지후가 유치원과 집에서 몇일 동안 연습하던 동화구연대회가 08년 07월 14일(월) 은아유치원 강당에서 열렸다. 시간이 11시30분인지라 잠깐 볼일 볼겸...ㅠㅠ 토끼반인 지후는 이번에 처음으로 동화구연대회를 했는데 ㅋㅋㅋ 아주 씩씩하게 잘하는 모습을 보니, 넘 뿌듯함이 가슴에 밀려왔다. 난 아쉽게도 지후 발표하는 것만 얼릉 보고 나왔다. 동영상도 처음에 할머니한테 부탁했다가 조작 방법을 모르시길래 중간에 내가 직접...아쉽;;;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말을 넘 빨리하는 것 같다. 그러나 동작을 곁들어서인지 정말 객관적으로 지후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크하하하 시간의 허락이 많았다면 사진도 더 찍어주고 그랬음 좋았을텐데...

Movie/jihu 200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