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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부리는 버릇을 고치려면?

* 사례 *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남자아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하여 씻고 밥먹고 학교 갈 때까지 늑장을 부려 자꾸 잔소리를 하게 합니다. 준비물을 챙겨도 꾸물꾸물 거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답답해지더라고요. 좋은 말로 달래 보다가 야단도 쳐보다가 갖은 방법을 다 써보았는데도 이런 버릇이 고쳐지지 않습니다. 아침에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늦지 않으려고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간다던데, 우리 아이는 너무 느긋하기만 하거든요. 조금 있으면 중학생도 되는데 어떻게 하면 자기 일을 스스로, 늑장부리지 않고 하게 할 수 있을까요? 날마다 반복되는 이 일에 저도 지치네요. * 원인* 아침이면 늑장 부리는 아이가 걱정스럽기도 하고 때로 그런 모습에 답답해지기도 하시고 아침부터 이것저것 챙기고 ..

Diary/Diary 2008.08.27

바람처럼 지나갈 거야

바람처럼 지나갈 거야. 견디려고 애쓰지 마. 애써 견딘다고 모든 것이 그냥 지나가지는 않아. 버티려고 안간힘을 쓰지도 마. 안간힘을 쓰며 버틴다고 해서 어깨의 짐이 가벼워지는 것도 아니야. 다 지나갈 거야. 바람처럼 지나갈 거야. 사랑도 지나가고 이별도 지나가고 우리들 인생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세상 그 어떤 모진 바람도 희망을 믿고 기다리는 내 곁으로 희망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할 거야. 희망은 그냥 오는 게 아니라 희망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희망을 믿는 사람에게만 와 주는 거니까.

Diary/Diary 2008.08.22

지후의 눈물

제목 : 지후의 눈물 부제 : 맘이 아프다 어제 퇴근 후 집에 가고 있는데 지후랑 친할머니랑 길에서 만났다. 지후가 입은 상의가 좀 작은건지 배가 불뚝 튀어나왔는데...완전 웃김...사진으로 찍어뒀어야했는데...아쉽다. 암튼 건 그렇고, 지후한테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누나와 형을 찾으러 할머니와 나왔다고 했다. 여기서 누나와 형은 예빈이와 호빈이. 요즘 방학이라고 월욜부터 어제까지 울집에서 계속 지내고 있다는... 누나와 형이 배드민턴 한다고 나왔다는데 여기저기 찾아봐도 없다나... 집으로와서 옷 갈아입고 있으니깐 누나와 형을 결국 못 찾고 지후랑 할머니가 들어왔다. 곧이어 예빈이와 호빈이가 들어와서 밥 먹고...철은이가 김치 찾아간다고 집으로 와서 지후주라고 빵 사주고... 그리고 지후랑 투빈과 함께 집..

Diary/Diary 2008.08.20

어릴 적에 겪는 삶의 위기

마틴 셀리그만의 명저, 를 읽다가 인상적인 사례를 한 가지 발견하였습니다. 저자가 가족사회학 분야의 세계적 귄위자인 글렌 엘더 박사의 강연을 들었을 때 경험한 일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린 시절에 부모가 어떤 경험을 하더라도 이를 슬기롭게 당당하게 헤쳐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자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끼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1. 1981년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나는 가족사회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글렌 엘더의 강연을 들었다. 그 강연은 엄청난 역경 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엘더는 자신이 학자가 된 뒤로 평생을 바쳐 수행하고 있는 흥미진진한 연구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두 세대 전에, 다시 ..

Diary/Diary 2008.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