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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믿어

희망아, 너를 믿어. 너를 믿고, 그리고 사랑해. 우리들 삶이 부드러운 슈크림이 아니란 걸 이미 알지만, 우리들 인생이 디딤돌보다 걸림돌이 더 많은 물 건너기란 걸 이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보이지 않는 네 손이 한 줄이 빛처럼 소리도 없이 나를 향해 다가온다는 것을 알아. 밤의 어둠이 제아무리 깊어도 희망 없는 아침은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어. 희망아, 너를 사랑해. 어쩌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 해도 그리하여 평생 네 뒷모습만을 보게 된다 해도 그래도 너를 사랑하는 간절한 내 마음이 바로 너, 희망이야.

Diary/Diary 2008.07.07

울보와 함께

오늘은 일요일. 요즘 나는 3주째 테니스를 치러 과천에 있는 '관문 체육공원'을 간다. 오늘도 역시 12시에 코드 2개를 대여해놓고 11시 30분경에 출발하기로 약속!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지후의 손을 잡고 이발하러 갔다. 머리를 깎은 후 집에 오는데 아이스크림을 사달라 하여 할머니와 함께 먹으라고 2개를 손에 들고 집에 왔다. 샤워를 한 후, 우린 모두 아침을 먹었다. 그러니 11시 20분쯤 되어서, 나는 지후한테 "지후야~아빠 운동하고 올 테니깐 민기랑 잼있게 놀고 있어~알았지."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울면서 가지 말라는 내사랑...흑흑흑 왜 이렇게 서럽게 우는지, 차마 그 모습을 보고 밖에 나갈 수 없었다. 그래도 테니스는 치고 싶은 나의 이 옹졸한 생각에 "지후야~민기랑 놀면 되잖아. 아빠 일찍 오..

Diary/Diary 2008.07.07

지후 놀이터 그리고 과자

무더운 여름 그 7월 5일과 6일. 지후랑 나는 땀으로 목욕을 했다. 땀으로 목욕? 뭔일얌? 떄론 바야흐로 2008년 7월 5일 토요일. 나랑 지후는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눈을 뜬 시간이 한 10시쯤? 지후는 눈을 뜨자마자 민기를 찾으며 나한테 민기네 집으로 전화하라고 계속 재촉. 아직 시간이 일러서 우선은 밥을 먹으면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아침을 먹지않는 내사랑 지후! "너 밥 안 먹으면 민기집에 전화 안 할 거야"라는 말을 했는데도, 입맛이 없는지 조금밖에 안먹네...ㅠㅠ 억지로 먹일 수는 없어서 바로 지후와 함께 민기네 집으로 갔다. 민기 역시 집에서 혼자 놀고 있는지라 지후를 보자마자 반긴다. 그래서 이 날은 민기네집에 오후 5시까지 놀았다는거...ㅋ 저녁을 오랜만에 삼겹살로 하자는 엄마의 말에..

Diary/Diary 2008.07.07

중독

얼마 전에 사북읍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좁은 곳에 이처럼 많은 전당포가 있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강원대 인류학과의 김세건 교수가 정성을 들여서 의미있는 책을 펴냈습니다. '강원랜드에 비낀 도박공화국의 그늘'이란 부제의 책 제목은 입니다. 정말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누구든 빠져들 수 있는 '중독'의 위험을 새길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1. 정부가 사행산업의 선두에 서서 '인생역전', '이번에는 당신의 차례입니다.'를 외치며 국민들에게 베팅하라고 권한다. 여기에 화답이라도 하듯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은 경마장, 카지노장, 경륜장, 경정장, 사설오락실, 증권거래소, 아파트분양사무소 등을 가득 메우며 올인(all-in)하고 있다. #2. 한국 사회는 재정수입 확대, 지역..

Diary/Diary 2008.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