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 26

모든 상태 제로...

몸 상태도 제로... 마음 상태도 제로... 모든 것이 제로인 상태. 지금 난 지후데리고 이태원에 와 있다. 어제(토) 아침 10시에 지후데리고 와서 1시간 조금 넘게 집에 있는 것 제외하곤 오후 5시 30분까지 계속 집앞 놀이터에서 지후랑 놀았다. 점점 놀이터의 모든 기구를 이용하는 우리 이뿐둥이 윤지후. 예전엔 무서워서 못하더니 이젠 제법 즐긴다. ㅋㅋ 금욜날 낙성대서 선희씨와 현택씨랑 많은 술을 마시진 않았는데 토욜 하루종일 몸이 왜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네. 솔직히 어제 놀이터에서도 지후는 그곳서 사귄(?) 친구들과 놀고 난 벤치에 앉아 꾸벅꾸벅 졸았다는 사실... 지후랑 같이 뛰어노는 그 친구들한테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줄껄...ㅋㅋㅋ 어제 이태원에 6시 조금 넘게 도착해서 지후랑 저녁을 먹고 바람도 ..

Diary/Diary 2007.06.10

기쁨과 슬픔...

오늘 오전은 서류 접수가 되었는지라는 생각에 정신없이 보냈다. 그런데 뭐 하나가 빠져서 못했다나...ㅠㅠ 그렇게 원하던 것을 하는 사람이 그것마저도 한번에 못하다니... 퇴근 후... 현택씨와 선희씨와 함께 낙성대서 간단히 술을 한잔했다. 역시 식신은 달라. 푸하하하 낙성대 유턴하는 곳서 현택씨와 선희씨를 내려주고선 난 집앞에 차를 세우고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그랬는데...그 사이 배고픔을 못참아 핫도그를 먹고있는 식신 선희씨...나하하하 그 모습이 얼마나 잼있던지... 셋은 바로 감자탕집에가서 맛난 감자탕과 간단한 술을 한잔걸쳤다. 역시 술을 잘 마시는 현택쒸. 멋져부려~~~ 술을 마신 후 나와서 '두리야'라는 곳에서 맥주와 함께 이름모를(정확히 말하자면 기억안나는) 안주와 함께 또 한번의 건배...

Diary/Diary 2007.06.09

또 술을 마시다...

오늘... 퇴근 후 오랜만에 용진이와 낙성대서 참치와 함께 술을 마셨다. 낙성대... 항상 나의 주위를 맴도는 낙성대... 이곳에와서 좋은 기억이라곤 우리 지후가 태어났다는 것 밖에 없는데 잊을 수, 아니 떠날 수 없는 이곳 낙성대. 내일은 내가 아니 우리가 이혼 서류를 접수하는 날이다. 기분? 더럽다. 아니 지후때문에 넘 슬프다. 과연 이런 기분을 지후엄마라는 사람은 느낄까? 느끼겠지...그렇게라도 생각을 해야지... 이혼... 정말 이게 현실로 다가왔구나. 불쌍한 우리 지후. 너무나 정말 너무나 이뿐 우리 지후. 지후야... 정말 정말로 미안해. 이젠 이 아빠랑 정말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자꾸나. 아빤 지금 이 순간에도 너를 생각하면 눈물이난다. 앞으론 우리 지후 항상 웃을 수 있게 해줄께. 너의 그 ..

Diary/Diary 2007.06.07

대한민국 이야기

왜곡된 역사관은 개인과 공동체에게 가난을 물려줍니다. 이런 점에서 역사학자들은 무척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역사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들려주어야 하지요. 이영훈 교수가 쓴 (기파랑)를 읽으면서 '그는 보배같은 사람이다'는 생각을 다시합니다. 1. 한국인들의 역사의식은 개인적이라고보다 집단적이며, 개방적이라기보다는 폐쇄적이며, 실체적이라기보다 관념적이며, 실용적이라기보다 도덕적이며, 통합적이라기보다 갈등적입니다. 그러한 역사의식으로는 극과 극을 달렸던 20세기의 한국사를 총체적으로 조화롭게 이해하기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극단의 시대였던 세계사를 이해할 수 없음은 물론이요. 좋은 싫든 한국사가 그 속에서 자리했던 위치를 올바로 잡아내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잘못된 역사의식은 사회와 국가를 분열..

Diary/Diary 2007.06.07

주는 만큼 늘어나는 행복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열심히 닦고 있었다. 그 곁에서 아까부터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는 소년이 있었다. 금세 윤이 번쩍번쩍 나는 자전거가 몹시 부러운 듯 소년은 물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아니야, 내가 산 게 아니란다. 형님이 주셨어." 그래요? 소년의 부러움 섞인 대꾸는 그 사람의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다. '나도 그런 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그런 생각을 소년은 가졌을 것이고 그런 형을 가진 자신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곧 다시 소년을 쳐다보아야 했다. 소년의 다음 말은 자신의 짐작과는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그런 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집엔 심장이 약한 내 동생이 있는데, 그 애는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이거든요...

Diary/Diary 2007.06.06

옛 사람들이 주는 기쁨

그동안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만든 여러 가지 제도나 질서, 약속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 나는 '글자''단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약속의 혜택을 무척 기뻐하고 감사한다. 바다, 파도, 봄, 여름, 만남, 웃음, 꽃, 나무, 눈물, 미소, 용기, 사랑, 어머니... 입에 담는 순간 바로 떠오르는 영상들. 얼마나 가깝고 빠르고 선명한가. 그리고 이런 단어들을 넣어서 글을 만들면 또 얼마나 다양하고 아름답고 창조적인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것 중에는 과거로부터 온 것들이 많다. 먹고, 자고, 입고, 배우고, 만들고, 나누고, 함께하므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옛것들에 대해 잠시라도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우리 마음과 삶이 한결 풍요로워 질 것이다.

Diary/Diary 2007.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