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786

아름다운 당신께 신록의 향기를 드립니다

이미 지고 없는 봄날의 꽃들이 애달픈 순정이라면 새록새록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지는 오월의 신록은 풋내 나는 풋정입니다. 붉은병꽃나무 가지 가지마다 올망졸망 붉은병꽃들이 피어난 숲길에서 마음을 활짝 열고 신록의 향기를 담뿍 끌어안습니다. 신록아, 하고 외쳐 부르면 파릇한 대답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습니다. 청춘아, 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부르면 지난 청춘의 파란 날들이 바람개비처럼 팔랑대며 추억의 몸짓으로 되살아날 것만 같습니다. 오월의 신록이 저마다 손을 흔들어대는 푸르른 숲길에 서서 새파란 청춘의 날들을 돌아봅니다. 그렇군요. 지금 내 마음에 안겨드는 것은 눈부신 오월의 향기이고 파릇한 신록의 향기이며 새파란 청춘의 향기이기도 합니다. 함께 나누실래요? 신록의 향기와 손 내밀면 손끝으로부터 푸른 물이 ..

Diary/Diary 2007.05.22

희생

이미 있습니다. 당신이 구하는 것 이미 당신 안에 있습니다. 건강, 사랑, 희망, 지혜, 용기, 인내, 열정, 감사... 당신이 늘 찾고 구하는 것들 당신 안에 다 있습니다. 단지, 사용하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구하기 전에 내게 있는 것부터 드러내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것, 더 좋은 것을 채워줍니다. 행복이란, 이미 있는 것을 알고 감사하며 사용하고 새롭게 주어지는 것을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Diary/Diary 2007.05.21

무제

방금 장순이한테 전화가 왔다. 예전에 철은, 은주팀장, 선영팀장과 몇몇 컨설팅분들과 함께한 종로 포장마차에 친구랑 왔다고... 난 그래서 오늘 4시까지 홍대에 있었던 얘기를 해줬다. 놀라는 장순. 귀여운 녀석...ㅋㅋㅋ 어제 장순이도 서울대에 사는 친구를 안도와줘도 되는 상황이었다면서 집에서 있었다네...ㅠㅠ...그럴 줄 알았으면 장순이한테도 연락할껄. 우리 월요주는 정말 단합하나는 짱이다. 짱! 서로 '신자' 즉 배신자라 부르며 나오길 강요하는 우리 월요주 사람들. 전부 귀엽고 전부 착하고 전부 멋지다. 수, 목, 금을 위 사람들과 술을 마셨는데(목요일은 맥주 한잔만) 정말 피곤이 누적된 것인지 아님 예전에 마신 술이 이제 취하는건지 3일 연속 술자리에서 잠들어버린 윤정웅..ㅠㅠ..이런 모습이 이번이 ..

Diary/Diary 2007.05.19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사람

사람들 사이에는 수많은 약속이 있습니다. 가족과의 약속, 친구와의 약속 직장 동료와의 약속... 이런 수많은 약속은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증명해주는 거랍니다. 만일 자기 곁에 아무도 없다면 그 흔한 약속 하나 없겠지요. 분명 약속이 많은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약속을 정하기는 쉽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입니다. 약속을 정하기 전에 먼저 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작은 약속 하나 때문에 서로 사이가 서운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자신이 한 약속들을 끝까지 지킬 줄 아는 사람은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사..

Diary/Diary 2007.05.19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가들이 말하는 사진 잘 찍는 법

*Bob Krist (“Danish Light,” July/August 1998) - Pay attention to the quality of light and not just the subject. 좋은 빛을 찍는 겁니다. 좋은 대상물이 아니에요. - Shoot in warm light, around dawn or dusk. 해가 있을 때 찍으세요. 새벽부터 해 질 녘까지 입니다. - Always take a look at the edges of the view field. 언제나 시야의 가장자리(끝)를 주목하세요. - Shoot plenty of film. 셔터 누르는 걸 아끼지 마세요. - Include a dominant element in the image. 내가 담고자 하는 것의 제일 중요한 ..

Diary/Diary 2007.05.18

행복이란

행복은 근사한 말이 아닙니다. 행복은 마음속 깊은 데 숨어 있는 진실이며 행동하는 양심입니다. 행복은 남에게 나눠 줌으로써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을 나눔으로써 채워지는 신비로운 것입니다. 베푸는 만큼 행복의 양도 그만큼 많아집니다. 행복은 또 스스로 만족하는 데에 있습니다. 남보다 나은 점에서 행복을 구한다면 영원히 행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한두 가지 나은 점은 있지만 열 가지 전부가 남보다 뛰어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때라서 행복이란 남과 비교해서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게 중요합니다.

Diary/Diary 2007.05.17

하늘에서 오는 세 번의 전화

"인생에서 딱 세 번 하늘에서 전화가 온다."는 말이 있다. 그 전화의 신호음을 듣고 기회를 잡는 사람들을 보면 평소에 늘 준비를 하던 사람이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어떤 신호가 와도 그 신호음을 들을 수도 없고, 수화기를 들 수도 없다. 꿈을 가지고 있다면 그 꿈을 향한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언제나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그것이 꿈의 부실 공사를 막는 방법이고 기회를 위기로 바꿔 버리는 우매함을 예방하는 약일 것이다. 언제나 너무 늦는 것은? '후회' 언제나 지금이 제일 좋은 것은? '도전' 언제나 너무 빠른 것은? '포기' 그러므로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꿈을 향한 준비이다.

Diary/Diary 2007.05.16

일상의 위대함

#1. 우리를 일상 속의 위대함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일상 속의 위대함은 어디에 기초를 두고 있는가? 그 대답은 세 가지 일상적인 선택이 보여준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매일 다음과 같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2. 첫째, 행동의 선택-열정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첫 번째 선택은, '주도적으로 행동할 것인가 아니면 반사적으로 끌려가면서 반응할 것인가?. 일상의 모든 일을 자신의 뜻대로 할 수는 없다. 그중에는 우리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우리를 직접 강타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물 위를 떠다니는 나무토막처럼 살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행동과 목표를 책임지고 결정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얼핏 생각하면 그 선택은 쉬운 것처럼 보인다. 어느 누가 ..

Diary/Diary 2007.05.15

정웅이를 어렵게 만드는 얘기들...

5월... 참 정신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4월 30일 퇴근을 시작으로 5월 1일 아침 9시30분에 집에 도착. 4시간 정도 자고나서 밖에나와 남대문에서 재형이 카메라 사는 것 도와주고 그리고...그리고...옛사랑과의 아련한 조우까지... 이렇게 나의 5월 첫째날은 흘러갔다. ... 4월 마지막 날, 월요멤버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홍대로 갔다. 홍대서 우리들은 와인 - 맥주 - 소주 - 노래방 - 분식집을 오가며 뜨거운, 정말 뜨거운 밤을 지샜다. 선영팀장님은 3시쯤 집에가고, 나를 뺀 나머지 3명은 술에 대화를 안주삼아 이런 저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나는 출발하기 전, 오늘은 모두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위해 단 한잔의 술도 안마시는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ㅠㅠ 그런..

Diary/Diary 2007.05.14

엽흔을 아시나요?

산에 갔더니 아, 어느새 진달래가 다 지고 없어요. 연분홍으로 맺힌 슬픔이 진분홍으로 멍울져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릿해지던 진달래는 이제 꽃잎 대신 파릇한 잎새들로 가득하고 거기 꽃이 피었다는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엽흔을 아시나요? 잎이 떨어진 나무, 그 나뭇가지에서 잎이 떨어진 흔적을 엽흔(葉痕)이라고 부른답니다. 나뭇가지마다 잎이 떨어진 흔적에서 하늘 닮은 푸르름을 손으로 어루만질 수 있듯이 꽃이 진 흔적에서도, 꽃이 피어나던 순간의 눈부신 설렘과 기쁨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나무에도 엽흔이 있고 나뭇가지마다 꽃이 진 흔적이 있듯이 우리 모두의 마음 안에도 수많은 흔적들이 남아 있어요. 그건 추억이기도 하고 상처이기도 하고 세월의 멍울이기도 합니다. 가끔은 마음 안에 남은 잎이 떨어진 자리..

Diary/Diary 200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