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786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그림움이 마음의 모퉁이에서 눈물이 고이도록 번져나가면 간절한 맘 잔뜩 쌓아놓지 말고 망설임의 골목을 지나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무슨 사연이 그리 많아 무슨 곡절이 그리 많아 끈적끈적 달라붙는 보고픈 마음을 근근이 막아놓는가! 그렇게 고민하지 말고 애타는 마음에 상처만 만들지 말고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보고픈 생각이 심장의 혈관까지 찔러와 속병이 드는데 만나지도 못하면 세월이 흐른 후에 아무런 남김이 없어 억울함에 통곡한들 무슨 소용인가 남은 기억속에 쓸쓸함으로 남기 전에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그리워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뼛골이 사무치도록 서운했던 마음 다 떨쳐버리고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 용혜원 -

Diary/Diary 2007.05.03

선글라스의 역할, 선택, 보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많은 사람들이 그 기능 보다는 색상과 디자인에 관심을 둔다. 최근 린다김 선글라스 유행은 기능적 측면보다는 패션적 측면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잘못된 선글라스를 쓸 경우, 눈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디자인 못지 않게 눈에 좋은, 또 상황에 맞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선글라스의 역할 태양 광선에 섞여있는 자외선은 피부에 해로울 뿐 아니라 눈의 각막에 손상을 입히고 백내장 등 각종 안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눈이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면 급격히 시력이 약화되거나 눈물이 많이 흐르게 되는 등의 문제를 발생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는 태양 광선으로부터 눈의 보호를 위해 착용하는..

Diary/Diary 2007.05.02

오월을 건너가는 나비에게

쉴 참이었는지 쉬가 마려웠는지 꽃다지 꽃판 위에 편히쉬어 하고 있던 노란 저고리 한 장 갑자기 눈앞에서 솟아올라 깨금발로 뛰어갔다 어디로부터 오는 길이냐고 물어보지 못했다 이곳을 지나 어디로 가느냐고 다리품 팔며 팔며 구만리장천 새참이나 넉넉히 있으냐고 오월을 건너가면 무엇이 오느냐고 무슨 기별이 기다리느냐고 물어보지 못했다 가뭇없이 사라지는 날갯짓을 좇으며 올해도 마음속으로 허공에 까만 점 하나만 찍었다

Diary/Diary 2007.05.01

바람 따라 흐르다

유채꽃이 노랗게 바람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꽃도 바람 따라 흐르다 보면 고운 물결이 됩니다. 노란 꽃물결이 찰랑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만 같습니다. 노란 꽃물결 따라 우리 인생도 흘러갑니다. 아스라한 봄날도 흐르고 우리 인생의 봄날도 함께 흘러갑니다. 물 같은 사람이 되고 물 같은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 철없는 고운 시절들도 흐르는 세월 따라 흐르고 또 흘러서 지금 이 자리에, 꽃잎 하나와도 같은 나를 살며시 떨구어 놓았습니다. 맑은 물이 되고 싶었던 건 고집 부리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바람 따라 흐르고 싶어진 것은 삶의 기나긴 여정에 꺾이고 싶지 않은 까닭입니다. 유채꽃이 하염없이 바람에 흔들리듯이 그러나 바람에 꺾이지는 않는 것처럼...

Diary/Diary 2007.04.30

꽃사진 잘 찍는 방법

빛을 살짝 띄우는 촬영방법 입니다. 빛을 등지거나 빛 아래에서 자신이 보는 시각보다 사물을 약간만 높게 앵글을 잡습니다. 이때 빛의 각은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찍고자 하는 대상을 약간 올려 찍으면 아래빛은 사물에 가려 빛이 어두워 지면서 사물에 반사된 빛에 의해 살짝 떠 보이게 하는 방법 입니다. 이런 사진들은 색감이 조금 진한 대상의 면 보다 선 을 찍으시면 아주 좋은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좀 어려운 측광 촬영 방법 입니다. 빛은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많은 단계로 나누어 지고 그 빛도 반사나 흡수에 따라서 다르게 분포 합니다. 이 빛을 카메라 렌즈는 읽어서 표현해 줍니다. 사진의 묘미죠. 이 촬영 에서는 가급적 앵글에 직광이 들어 오면 안됩니다. 내 시야에서 태양이 보이면 안됩니다. 태양을 ..

Diary/Diary 2007.04.29

행복을 전하는 글

삶이 힘 들거나 외로울 때 가슴으로 전해오는 인정어린 말보다 값지고 귀한 것은 없습니다. 눈물이 나고 슬플 때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말없이 꼭 잡아주는 손길보다 상실된 삶에 힘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비록 우리가 돌맹이처럼 흩어져 각자의 삶을 걷고 있어도 우리는 모두가 바람처럼 왔다가 지는 꽃잎과 같이 외로운 길 떠나는 나그네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불러 서로에게 사랑을 전할 때 진정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도 세상과 이별할 줄 아는 지혜도 알게됩니다. 우리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끼리 서로의 마음을 열어 서로에게 행복을 전하는 행복의 천사가 되어야겠습니다.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Diary/Diary 2007.04.29

따스한 사랑으로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은 행복한 마음에서 싹트는 것입니다. 받으려고만 하는 마음속엔 거짓스러움만 있을 뿐 평화가 없습니다. 주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넉넉함이 꽃송이처럼 벙글어 있습니다. 주는 것은 사랑이며 받으려고만 하는 것은 사랑을 잃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주는 마음이 되려면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만이 남에게 사랑을 나누어줄 수 있고 그 사랑으로 인해 행복할 수 있습니다. -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中에서 -

Diary/Diary 2007.04.28

한 주를 마감하며...

퇴근 후 한치의 휴식도 없이 광란의 밤(?)을 즐겼던 이번 한 주. 월욜은 월요주 모임땜에 감자탕에 소주. 화욜은 은주팀장, 장순씨와 쭈꾸미 삼겹살에 소주. 수욜은 생일이어서 여러명과 함께 소주. 어제 목요일은 영훈이형, 경환이, 정권씨, 계원씨와 선바위역 근처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오느라 12시 집에 도착...ㅠㅠ 오늘 금욜은 다행이 휴가. 이번 한주 내가 퇴근하고 보낸 일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계속된 약속.ㅋㅋㅋ 나의 인기는 짱? 음...아니쥐...월욜부터 수욜까지는 계속 같은 사람들과...나하하하 어젠 정말 오랜만에 계원씨도 보고 그랬다. 계원씨가 가끔 간다는 선바위역 근처 양재천에서 바닥에 박스 깔아놓고 숯불에 고기와 소세지등을 궈먹었는데 정말 맛있었고 남자들만의 수다가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Diary/Diary 2007.04.27

행복했던 하루~

어제는 나의 생일이었다. 난 예전부터 생일이 나의 큰 관심이 아니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는데 어젠 정말 너~무~즐겁게 보냈었다. 비록 글을 쓰는 지금 몸은 넘 피곤하지만...ㅋㅋㅋ 퇴근을 한 후 이완식 대리님, 한은주 팀장님, 최장순 연구원님과 함께 양재역에 위치한 '첸수이'에 가서 깐풍기에 소주를 마셨다. 9시쯤엔 영민형도 함께해서 총 5명...ㅋㅋㅋ 10시가 좀 넘은 시간 야근을 한 오선영 팀장님, 하철은 연구원님께서 합류! 2차로 (구)보보스에가서(지금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넹~) 남자들은 소주, 여자분들은 맥주를 마셨지...음하하하 첸수이에서 난 술을 별로 안마셨는데 이곳에와서 좀 마셨다. 그리고 나와 역시 노래방으로 출발! 노래방에서 기억나는 것은 선영팀장님의 현란한 춤과 철은씨의 애교춤...

Diary/Diary 2007.04.26

아름다운 당신께...그냥 두기로 해요

To...아름다운 당신께 '저마다의 길을 가는 거예요' 살랑대는 바람에 꽃잎이 떨어지는 것이 꼭 내 마음의 비늘들이 떨어지는 것만 같아서 나도 모르게 저절로 손이 갑니다. 바람에 흩날리다가 비에 젖어 떨어지는 꽃잎들을 한 잎 한 잎 주워 담고 있는 나를 봅니다. 아니야, 이건 아니야. 고개 내저으며,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던 꽃잎들을 바람에 날려 보냅니다. 왔다가 가는 모든 것들이 생명이 있는 것이든 없는 것이든 다가왔다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이 다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것을...요. 그래요, 그냥 두기로 해요. 맞아요, 그냥 두어야 해요. 오고 가는 모든 것들의 저마다의 길을 방해해서는 안 돼요. 올 땐 오라 하고, 갈 때 가라 하고 손 내밀어 맞이했다가 손 흔들며 보내야 해요. 안타까워 머뭇거리거나, ..

Diary/Diary 2007.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