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786

에궁...

토요일 오후 8시 29분.... 이 시간쯤이면 지후랑 잼있게 논 것을 정리하고 씻고 책 읽은 다음에 잠을 재울 시간이다. 그러나 난 지금 이 시간에 이 글을 쓰고있다. 왜? 왜일까? 에궁... 울 지후가 갑자기 외할머니 보고싶다며 가버렸기에...ㅠㅠ 덕분에 난 눈에 습기가 가득찬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우리 지후가 아빠 안구건조증을 도와주고자...ㅋㅋㅋ...효자네...ㅋㅋㅋ 정말 오늘은 지후랑 같이 있던 시간이 7시간 정도밖에 안되었네. 아침엔 내가 피곤해서 1시쯤 지후를 데리러 간다했고... 흠...지난 일 후회한들 뭐하겠지만 그 피곤함 때문에 울 지후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으니...나쁜 피로. 요즘 너무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다. 지금 내 놋북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박중훈이 라디오 스타에서 부른 '비와 ..

Diary/Diary 2007.03.31

재미있는 심리 테스트

손의 움직임을 통해본 심리 ㆍ이야기 도중에 손가락이나 연필 끝으로 톡톡 소리를 낸다 상대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이다. 상대의 말이 지루할 때 잡음을 내거나 낙서로 딴전을 피우는 것이다. 손가락을 자주 놀람으로써 무료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행동이다. ㆍ주먹을 쥐거나 주먹으로 손바닥을 내리친다 이러한 동작은 상대에 대한 무언의 위협이다. 악수를 하거나 손바닥을 내보이는 동작이 무장 해체의 의사를 전달하는 신호라면, 주먹을 쥔 손은 공격이나 긴장을 나타내는 신호이다. ㆍ손톱을 깨문다 이야기를 하면서 손톱을 깨무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유아성격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 앞에서 공격의 자세를 취하면 그 버릇은 더욱 심해진다. ㆍ손을 호주머니에 넣은 채 이야기를 듣는다 상대를 믿지 못한다는 뜻..

Diary/Diary 2007.03.30

회연 - 다시 태어난다면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다시 태어난다면... 가끔 이렇게 중얼거리기도 해요. 이담에 다시 태어날 때는... 다시 태어난다면 바람이 되고 싶어요. 바람이 되어 온 세상을 맘껏 날아다니고 싶어요. 이담에 다시 태어날 때는 솔바람이 되어 푸르른 솔가지에 걸터앉기도 하고, 산들바람이 되어 연분홍 꽃이 파리들과 함께 나부끼다가 고운 이의 마음 안에 살며시 스며들고 싶어요. 동쪽에서 불어오는 샛바람도 되고 서쪽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도 되어 보고 남쪽에서 불어오는 마파람도 되었다가 북쪽에서 불어오는 된바람도 되고 싶어요. 다시 태어난다면 어느 것에도 묶이지 않고 세상을 떠도는 바람이 되고 싶어요. 바람의 옷을 입고 바람의 날개를 달고 바람처럼 떠돌고 싶어요. 서로에게 아픔이 되는 인연이 서러워 그 어떤 인연에도 얽..

Diary/Diary 2007.03.30

좋은 소리

"좋은 소리를 내는 악기가 감미롭게 연주되는 것을 들을 때 자기를 위해 듣는 것과 단순히 그것을 듣기만 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크다." - 헨리 주조 나는 음악을 들을 때 그 음악이 내 마음, 내 미래를 위한 연주라 생각하며 듣습니다. 누구의 말을 들을 때도 그 말이 내 삶을 회복하고 아름답게 하려는 선물이라 믿으며 귀를 기울입니다. 단순히 들리기 때문에 듣는 것이 아니라 내 내면을 향해 밀려오는 파도 소리, 내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라 느끼며 듣는 것입니다. 그것이 목소리든, 눈빛이든, 표정이든, 손짓이든 그것을 사랑으로 받으면 다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면 들리고 보입니다. 사랑하면 모든 것이 깊이 울리고 멀리 퍼집니다. 2007/01/17 - [자료 활용/좋은 생각] - 자신이 가진 것의 진정..

Diary/Diary 2007.03.29

칭찬

가뭄이 계속되자 채소들이 기진맥진합니다. 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어 가뭄에도 견뎌내지만 어린 채소들은 조금만 가물어도 헐떡입니다. 뿌리가 얕은 채소가 있는 것처럼, 우리네 삶에도 뿌리가 얕은 경험, 실력, 생각이 있습니다. 꾸짖고 무시하기보다는 칭찬하고 격려하면 더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물을 먹고 힘을 내어 일어선 채소들이 식탁을 풍성하게 하듯이 칭찬을 먹고 일어난 사람들이 내 삶의 기쁨과 희망이 되지 않을까요? 2007/03/27 - [자료 활용/좋은 생각] - 아름다운 당신께 바람의 속삭임을 전합니다 2007/03/23 - [자료 활용/좋은 생각] - 다른 문은 반드시 열린다 2007/03/07 - [자료 활용/좋은 생각] - 세상에서 가장 좋은글...............♡

Diary/Diary 2007.03.29

얼마 전부터...

맘이 넘 심난하다. 어제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가니 엄마가 오셔서 지후를 집에 데리고 왔더군. 시간이 11시인지라 우리 이뿐 지후는 자고 있었는데... 그런데 왜 이렇게 맘이 심난할까. 아니 심난이라기보단 얼마 전 나를 너무나 괴롭혔던 우울증이 다시 고개를 쳐든 것 같다. 어제밤엔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별의 별 생각을 다하고...ㅠㅠ 출근하기 전 엄마와 잠시 얘기를 나눴다. 집얘기. 지금 나 혼자 살고있는 이곳은 6월 중순경에 전세 계약이 끝난다. 엄마는 내가 태어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지금도 엄마와 작은 누나가 잘 살고있는 이태원 나의 고향집을 파시고 내가 살고있는 낙성대로 오시기로 했다. 이유인 즉, 지후 어린이집이 여기에 있고 큰누나도 이 근처에 살고있기에... 낙성대로 오셔서 빌라 좀 큰..

Diary/Diary 2007.03.29

아름다운 당신께 바람의 속삭임을 전합니다

To. 아름다운 당신께 '아름다운 당신께 바람의 속삭임을 전합니다' 바람이 때로는 인생 같아요. 보이지도 않게 흐르듯 스쳐 지나가다가 문득 냉엄한 표정으로 다그치기도 하고. 뼛속까지 아프게 파고들 때도 물론 있지만 고단한 상처를 살살 어루만져 주기도 하거든요. 남실바람, 산들바람...바람에게는 이름들도 참 많아요. 이름이 많다는 것은 붙여진 이름의 수만큼이나 얼굴과 목소리가 다르고 다채롭다는 것이겠지요. 바람의 생이 다채롭다는 것은 그만큼 하고픈 말들이 쌓인다는 것이기도 해요. 바람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아도 나직한 목소리로 무언가 말을 건네며 지나갑니다. 구름이 무심히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부드럽게 변하는 표정으로 많은 이야기를 건네듯이, 바람도 그러해요. 개나리 샛노란 꽃잎 위를 ..

Diary/Diary 2007.03.27

힘없는 울 지후

오늘은 토요일. 내가 그토록 기다리는 토요일. 왜냐면 울 지후를 데리고 올 수 있기에..ㅋㅋ 그러나 오늘은 오후 1시 좀 늦게 데리고 왔다. 이유인 즉, 어제 퇴근 후 철은씨와 둘이 양재에서 술을 마셨는데 중간에 경환이, 장순씨, 선영팀장 일케 3명이 합류해 술도 더 먹고 노래방도 가고...ㅋㅋㅋ 아주 잼있게 노느라 집에 2시 넘어서 들어왔기에...ㅠㅠ 경환이가 그 늦은 시간에 낙성대까지 태워줬는데 넘 고맙넹. 글구 비가왔는데 오랜만에 비를 맞으니 것도 좋았다. ... 지금 지후는 내 옆에서 자고있다. 예전 어렸을 적엔(내가 보기엔 지금도 아주 어려 보이지만...) 항상 낮잠을 2-3시간 정도 잤었는데 요즘엔 안잔다. 그런데 오늘 지후를 데리고 왔는데 지후가 감기기운이 있다며 힘이 없어하네...흑흑 점심..

Diary/Diary 2007.03.24

사랑의 기회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모든 일은 공허하다. 왜냐하면, 일이란 사랑이 눈에 보이도록 구체화해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 칼릴 지브란 "나는 한 가지 분명한 진리를 알고 있다. 그것은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방법을 깨달은 사람만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 앨버트 슈바이처 지금 내가 하는 일이야말로 내 마음의 사랑을 보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작고 쉬운 손길 하나도 그 안에 사랑이 있다면 누군가를 무한히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전화를 받는 일도, 못 하나를 박는 일도, 된장찌개를 끓이는 일도 누군가를 향한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면 다 행복해집니다. 2007/03/07 - [자료 활용/좋은 생각] - 세상에서 가장 좋은글...............♡ 2007/02/21 ..

Diary/Diary 2007.03.23

다른 문은 반드시 열린다

AD79년 8월 24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연안에서 활화산 베수비오가 폭발했다. 비옥한 캄파니아 평야의 길목에 위치한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번성했고 많은 이가 살고 있어 인명 피해가 컷다. 영국의 소설가 에드워드 리턴은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그린 이란 작품을 내놓았다. 소설 속 주인공 니디아는 꽃 파는 눈먼 소녀다. 비록 앞을 보지 못하지만 이런 처지를 비관하거나 슬픔에 빠지지 않았고,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더니 순식간에 폼페이가 짙은 연기와 먼지로 가득 뒤덮이게 되었다. 대낮임에도 사방은 칠흑같이 어두컴컴했고, 사람들이 놀라 허둥대며 출구를 찾아 헤매느라 도시 전체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하지만 니디아는 원래 앞..

Diary/Diary 2007.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