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내가 고른 선물 910

좋은 습관이 안겨주는 대가

저는 성실함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깁니다. 집을 짓듯 성실함 역시 삶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따금 작가라는 이름이로,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며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일이란 차곡차곡, 그것도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며 그 과정에는 반드시 정성과 혼이 가득 담겨야만 원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다작인 편인 저에게 사람들이 흔히 그 비결을 물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성실함입니다. 보통 200자 원고지로 800장 정도의 분량이 되어야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원고지 20장 정도의 분량을 꾸준히 쓴다고 가정해 보세요. 40일이면 한 권의 책을..

Diary/Diary 2007.11.23

2025년의 세계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크 아탈리의 저서 가운데서 '2025년의 세계(2)'이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이야기를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1. 지속적인 세계 경제성장과 더불어 세계화는 가속화될 것이며, 시간을 상품화하는 추세 또한 강화될 것이 확실하다. 이제 인간의 시간은 이제까지는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대체하는 상품을 만드는 곳에 투입될 것이다. 이를 테면 농업은 점점 더 산업화될 것이며, 따라서 수천만, 수억명의 농부들이 도시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은 세계화의 추세를 거스르지 못할 것이며, 국경은 도처에서 밀려오는 자본과 상품에 점점 더 개방되지 않을 수 없다. 공장들은 생산비용이 한 푼이라도 덜 드는 곳을 찾아 점점 더 쉽게 이전하게 될 것이며,..

Diary/Diary 2007.11.23

조지 스티븐슨의 삶

1. 사람은 무엇이든 자기가 원하는 만큼 이루어진다. 신의 뜻에 맞게 의지의 힘을 발휘한다면 참된 의도를 가지고 있는 한 무엇이든 간절히 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다. 2. 그가 자신의 길을 찾은 데에는 배움에 대한 열의가 큰 몫을 했다. 시작은 초라했지만 그에게는 끈기가 있었다. 그는 배우겠다고 결심했고 결국 해냈다. 스티븐슨의 인생을 이끈 가장 큰 힘은 의지력이었다. 어쩌면 그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이 말에 무척 동감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부지런하며, 나만큼만 부지런하다면 누구나 이 정도 성공할 수 있다." 3. 그는 늘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 같이만 하면 된다. 무슨 일이든 끝장을 보라!" 그는 항상 한 가지를 생각하고 그것에만 매진했다. 그리고 결국 그의 뜻대로 기관차를 만들어냈다...

Diary/Diary 2007.11.23

어머니 무릎뼈

어머니 무릎뼈 사이로 가을이 온다. 입추에 풀벌레 뚜두뚝 울고 앉고 일어설 때면 사뭇 찬바람은 아휴 아휴 분다. 이만치를 도려냈으면 좋것서야 뭣이 여기에 들어서 이렇게 아프다냐 들기는 뭐가 들어요. 고것이 다 자식들이 갉아먹은 거지 얼굴 숙이며 한마디 거들자 아녀, 오면 가야 하는디 고것이 가장 걱정이여 자식들 속 썩이지 말고 퍼뜩 가야 허는디 그 오지게 아픈 다리로 중추절에 금강산 구경은 꼭 가야 한다는 어머니 무릎뼈가 아파도 기어서라도 갈 수 있다는, 자식이 구경시켜 주는디 뭣이 문제다냐

Diary/Diary 2007.11.23

가장 아름다운 그림

어느 휴일, 처음으로 미술관에 갔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은 어느 연회장의 풍경을 그린 유화였습니다. 어둠과 밝음, 강함과 약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마치 실제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 그림 속에 어둠이 없었다면 밝음은 그 색을 나타내지 못했을 것이고, 강함이 없다면 약함은 그 의미를 나타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다른 색의 성품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서로를 무시하고 같아지려 한다면 아무것도 나타내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각자 고유한 색의 성품을 존중하고 맞춰준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Diary/Diary 2007.11.22

너는 특별하단다

미시간 주 새기노에서 태어난 스티비 원더는 어렸을 때부터 보이지 않는 눈 때문에 외롭고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이 가난하고 앞 못 보는 소년에게는 아무도 친구가 되어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비웃고 놀려 대는 아이들만 있었다. "야, 장님이 재수 없게 밖에는 왜 나왔냐?" 그러나 그의 장래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준 계기가 있었다. 그가 초등학생이었을 때였다. 갑자기 교실에 쥐가 나타나서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여자 아이들은 비명을 질러 대며 책상 위로 올라갔고, 선생님과 남자 아이들은 쥐를 잡으려고 뛰어다니면서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런데 쥐가 순식간에 몸을 숨겨서 찾을 수가 없었다. 쥐가 교실 안에 있는 것을 알면서 그대로 수업을 다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선생님이 스티비 원..

Diary/Diary 2007.11.20

바람 부는 거리에 서 보라

찬바람 부는 만추의 거리에 서 보라. 가을은 떠나지 못하는 자들을 위로하는 바람의 계절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그냥 낯익은 네거리에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해도 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풀어헤치고 마음을 훨훨 날아가게 한다. 휑하니 바람이 불어대는 만추의 거리에 호올로 나서보라. 가을은 바람처럼 떠돌고 싶어도 제자리에 머물러야 하는 이들을 위해 대신 떠나는 비움의 계절이다. 여름내 진초록으로 단단히 무장했던 잎사귀들이 하나둘 작별의 인사 팔랑이며 떠난다. 떠나기 위해 그들은 비로소 빨갛고 노란 속마음을 드러낸다. 바람 부는 만추의 거리에 서면 누구나 바람이 될 수 있다. 누구나 가을이 될 수 있다. 누구나 하나의 낙엽이 되어 빈 손짓으로 훨훨 떠날 수 있다. 누구나 맘껏 자유로울 수 있다.

Diary/Diary 2007.11.16

지그 지글러의 Quotation - 2

1. 신의 섭리에 의해 우리에게 허락된 공간은 우리의 영광과 임무의 중심이다. 신은 우리가 처해 있는 자리에 따라 우리를 평가하지 않고 우리가 그 공간은 어떻게 채우는지에 따라 평가한다. -트라이온 에드워즈(Tryon Edwards) 2. 목적은 당신의 깊은 즐거움과 세상의 요구가 만나는 곳이다. -프리드릭 부크너(Frederick Buedhner) 3. 만일 당신이 초반에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더욱 노력하라. ... 성공은 대체로 여러 번의 기회를 보낸 후에 목표를 위해 끈질기게 매진할 때 찾아오는 것 같다. 누구든 실패에 가까운 경험을 먼저 해보지 않으면 성공에 대한 큰 스릴감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윌리엄 페더(William Feather) 4. 사랑하는 것을 포함해 매사에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

Diary/Diary 2007.11.16

지그 지글러의 Quotation - 1

1. 비록 불편하고, 이득 없고, 혹은 위험한 행위일지라도 자기 자신을 이성적으로 통솔한 수만 있다면 그는 이미 영광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월터 피르만(Walter Lippmann) 2. 우리는 경험을 통해 성공이 능력보다는 열정에서 기인하는 것을 알고 있다. 승자는 육체와 영혼을 위해 자기 자신을 바치는 사람이다. -찰스 벅스톤(Charles Buxton) 3. 계획은 현재 속으로 미래를 불러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당신은 지금 그것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 -알렌 라킨(Alan Lakein) 4. 낙관주의의 정수는 현재의 상황만 바라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포기하는 곳에서 영감과 활력을 얻고 소망을 품게 하는 것이다. 낙관주의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자신을 위한 미래를 펼치게 하며, 적 앞..

Diary/Diary 2007.11.16

아름다운 당신께 가을은 외롭답니다.

가을은 외롭답니다. 그래서 지독한 사랑에 빠진답니다. 나무들은 훌훌 옷을 벗으며 가을볕을 듬뿍 끌어안고 햇살은 훌훌 비늘옷을 벗어던지며 바람을 가득 품어 안지만 가을에는 햇볕도 외롭답니다. 그래서 바작바작 가슴을 태운답니다. 가을에는 바람도 외롭답니다. 그래서 자꾸만 이리저리 쏘댕긴답니다. 가을에는 누구나 외롭답니다. 다만 가을이라서 외롭답니다. 가을볕도 외롭다고 갈바람도 외롭다고 나무들도 외롭다고 그래서 아무나 다 외롭답니다. 가을나무들은 훌훌 옷을 벗지만 가을사람들은 옷깃을 여민답니다. 가을이라 외로워서 외로움을 들키고 나면 더 깊숙하게 외로워질까 봐 자꾸만 옷깃을 여민답니다. 외로움도 하나의 상처랍니다.

Diary/Diary 200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