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내가 고른 선물 910

기본에서 결정된다

프랑스 작가 루이 퍼레스트는 어느 날 한 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장소가 휴양지였기에 미인 대회일 거라는 짐작을 하고 기대에 부풀어 대회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도착해 보니 루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미인들이 아니라 자동차였다. 아름다운 자동차를 뽑는 대회였던 것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근사한 자동차들이 가득했고 루이는 마땅한 심사 기준이 없어서 고심했다.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렇게 말했다. "겉모습은 모두 훌륭하군요. 자, 이제 내부를 볼까요? 모두 자동차 보닛을 열어 주십시오." 느닷없는 요청에 자동차 주인들은 당황했다. 역시나 근사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가 지저분한 차가 대부분이었다. 루이는 순위를 아주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곧 심사에 불만을 가진 자..

Diary/Diary 2007.02.02

하늘 나무

푸른색은 신성한 하늘과 생명의 원천인 물의 색으로 생명의 근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생명의 근원인 푸른색을 사계절 잃지 않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소나무입니다. 본초강목에서는 소나무를 나무 중에 가장 오른이라 소개합니다. 그래서일까 소나무 숲에 가면 그 기상에 마음과 몸을 고쳐 잡게 됩니다. 하늘 높이 푸른 가지를 뻗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를 올려다 봅니다. 그 위용이 어찌나 당당한지 경외심을 갖습니다. 감히 그 이름을 하늘 나무라 부르고 싶습니다. 봄의 매화, 여름의 난초, 가을의 국화. 겨울의 대나무는 군자의 기품을 닮았다고 해서 사군자라 불렸는데 사계절 푸른 소나무를 중심에 두어 오군자라 부르기도 합니다.

Diary/Diary 2007.02.01

차 한잔의 가르침

열아홉의 나이에 장원급제한 뒤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부임하자마자 고을에서 이름난 선사를 찾아갔다.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입니까?" 사실 맹사성은 선사 앞에서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뽐내고 싶었다. 선사는 담담히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많이 배풀면 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맹사성은 거만하게 한마디를 내뱉으며 일어났다. "그건 누구나 아는 것 아니오!" 선사는 그를 붙잡더니 차 한잔을 대접했다. 그런데 맹사성의 잔에 찻물이 철철 넘치도록 따르는 것이 아닌가. 맹사성이 소리쳤다. "찻물이 방바닥을 적시고 있습니다. 그만 따르시지요." 하지만 선사는 차를 계속 따르며 말했다. "군수는 어찌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Diary/Diary 2007.02.01

고통은 유한, 기쁨은 무한

에머슨이 말했습니다. "모든 상실과 이득은 특별하다. 애쓰고 고통 받는 것은 유한한 것뿐이다. 무한한 것은 평온 속에 한껏 뻗어 있다." 그렇습니다. 슬픔은 다 흘러갑니다. 언젠가는 모두 잊혀집니다. 하지만 기쁨은 하나하나 샇여서 산이 됩니다. 하나의 평안이라도 그것은 끝없이 뻗어 갑니다. 우리는 고통은 유한으로 묶어두고, 평안과 사랑과 기쁨은 무한으로 풀어 놓아야 합니다. 고통은 흘러가기에 잠시 요란하겠지만 결국은 용서와 이해와 감사를 배우고 그것들이 쌓여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합니다.

Diary/Diary 2007.02.01

상사화

스님을 사모하던 여인이 그리워하다 꽃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을 간직한 꽃. 잎이 지고 나서야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서야 잎이 핍니다. 꽃과 잎이 함께 하는 법이 없습니다. 꽃말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지요. 그리움의 한이 많은 꽃이기에 여염집에서는 상사화를 키우는 것을 반기지 않습니다. 신앙의 힘으로 그리움을 잠재우기 위해 절집 주변에 주로 심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차가워진 공기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벌써 가을이구나.' 생각하니깐 마음 한구석에 심어둔 상사화 하나가 잎을 떨어뜨리고 꽃을 피웁니다.

Diary/Diary 2007.02.0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키스

1968년 퓰리처상 수상작 생명의 키스 (The Kiss of Life) - 료코 모라비토 1968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생명의 키스 The Kiss of Life 사진의 주인공은 전기 기술자들 전신주 꼭대기에서 작업 도중 감전 사고를 당한 동료 동료를 살리기 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키스 전기 감전으로 심장 박동이 중단되었을 때 즉각적인 인공호흡을 실시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소생률 95%...

Diary/Diary 2007.02.01

아...피곤해...

어제 지하철을 타고 집에가는데 태욱이 형한테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냐고...양재로 다시 오라고... 몇일 전부터 고기도 먹고싶고해서 다시 양재로 돌아가 형과 함께 삼겹살 3인분에 소주 3병을 마셨다. 예전엔 술을 어느 정도 마셨다고 생각을 했는데, 요즘엔 조금만 마셔도 힘들고 먹고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자주든다. 이참에 술을 팍! 끊어버려야지...ㅋㅋㅋ 일요일에 지후를 보고 오늘이 화욜일이니 2틀정도 지후를 못봤다. 빨리 정리가되야 내가 계속 지후를 볼 수 있는데...ㅠㅠ 그래야 지후랑 칼싸움도 하고 총싸움도 하면서 놀고싶은데...ㅋㅋㅋ 물론 책도 읽어주고..^^ 우리 지후 오늘 어린이집에 잘 갔는지 모르겠다. 퇴근 후 달려가서 보고싶지만 저쪽 집에서도 나 가는 것을 반기지 않으니 솔직히 가고싶지않다. ..

Diary/Diary 2007.01.30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은 좋습니다. 그는 나에게 힘이 되고 의미가 됩니다. 기쁨이 되고 평화가 됩니다. 나는 그에게서 작게 배우고 크게 깨닫습니다. 조금 실망하고 많이 격려 받습니다. 짧게 만나고 오래 기억합니다. 오해는 있지만 의심은 없습니다. 좋은 사람도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이고, 조금입니다. 좋은 사람은 고통마저 인내하게 만들어 결국은 승리하게 합니다. 신뢰란 이런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려도 늘 그곳에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이런 것입니다. 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르지 않는 것입니다.

Diary/Diary 2007.01.30

특별한 리본

뉴욕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파란색 리본을 나눠주며 '릴레이로 가장 특별한 사람에게 리본 전달하기' 숙제를 냈다. 리본을 받은 한 학생은 전에 진로 상담을 친절하게 해주었던 기업체의 부사장을 찾아가 리본을 달아 준 다음, "나머지는 가장 특별한 사람에게 주세요"라고 말했다. 부사장은 냉정하기 그지없지만 사업적으로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장에게 존경을 표하며 리본을 달아 주고는, 마지막 리본을 주며 학생의 말을 전했다. 그날 밤 사장은 아들을 불렀다. "오늘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단다. 부사장이 찾아와 당신은 내게 가장 특별한 사람입니다, 라며 리본을 달아 주었어.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가 가장 특별한 사람은 누굴까 생각해 봤지. 난 네게 이 리본을 주고 싶구나." 아들은 갑자기 흐느끼다가 입을..

Diary/Diary 200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