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786

오랜만에 우리

참 오랜만이 만난 사람들... 어제 퇴근을 하고 나의 발걸음은 남부터미널로 향했다. 왜? 왜냐구? 그곳에 정권씨와 계원이의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정권씨와 계원이와 저녁으로 굴국밥을 먹으면서 두 명이 할 사업 얘기를 듣고, 계원이의 여자친구 고민도 듣고... 작년 8월에 중국에 다녀온 후 계원이도 살이 쫙 빠졌더군. 나 역시 5키로 빠졌는뎅...ㅋㅋㅋ 저녁을 먹고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고... 그러는 사이 걸려온 전화. 바로...태욱이형. 용산에 볼 일이있어 집에가는 길에 사당에서 소주나 한잔 하자는 형. 난 지금 남터에 있다고 하니 바로 남터로 왔다. ㅋㅋㅋ 사무실을 첨 방문(?)한 사람답게 그 놀라운 표정이며 행동들이 얼마나 웃기던지... 난 혼자 피식 웃으며 형과 그 두 명과 함께..

Diary/Diary 2008.02.20

마이크로 트렌드

중요한 움직임은 미세한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와 상황은 다르긴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마이크로트렌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런 변화는 나에게 혹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1. 쿠거족: 연하남을 선택하는 여성들 중장년 남성들이 트로피 아내(Trophy wife: 성공한 중장년 남성이 조강지처를 버리고 얻은 젊고 아름다운 아내)를 찾는 일은 오래 전부터 있어온 하나의 현상이다. 그러나 이제 미국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성적으로 점차 독립성을 띠어가면서 연하의 데이트 상대를 찾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2003년 미국은퇴자협회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40-69세 여성들은 세 명중 한 명 꼴로 연하남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으며, 실제로 이 협회 조사에 따르면 40대, 50대, 6..

Diary/Diary 2008.02.18

스치고 지나가는

스치고 지나가는 바쁜 일상이야. 저마다 종종걸음을 치고 있어.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그들의 얼굴에는 고단함이 묻어 있어. 스치고 지나가는 고달픈 인생이야. 평온한 시간이 대체 언제였었지? 흐르는 시간에게 속절없이 묻고 있어. 난 언제쯤 잔잔히 쉴 수 있을까? 시간에게 흔들의자를 선물하고 싶어. 시간의 흔들의자에 앉아 흔들거리며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랑 햇살이랑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속살거리고 싶어. 내가 던지는 웃음 한 조각이 누군가에게 잠시잠깐의 위로가 된다면 그것도 참 좋겠어. 스쳐 지나가는 이 순간에게 살포시 미소를 던지고 싶어. 어서 와, 그리고 잘 가. 바람인 듯 햇살인 듯 스치고 지나가는 시간아 네가 있어 행복해.

Diary/Diary 2008.02.15

행복해지는 거짓말

거밋말의 사전적 뜻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말을 함. 또는 그런 말입니다. 남을 속이거나 곤경에 빠트리고, 힘들게 하거나 슬프게 하는 거짓말들이 세상엔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이 때론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평소 몸무게보다 적게 나가는 아날로그 체중계, 평소보다 더 예뻐 보이는 화장실의 조명, 피부가 더 하얗게 나오는 휴대전화 카메라, 글씨가 유난히 예쁘게 써지는 볼펜, 실제보다 날씬해 보이는 거울 등.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사실처럼 보이는 것들에 괜히 행복해지곤 합니다. 어제는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 종일 거울을 보며 혼자서 미소 짓곤 했습니다. 오늘은 이 행복을 좀 전파해야겠습니다. "오늘따라 당신이 더 아름다워 보이시네요." ^^

Diary/Diary 2008.02.11

'4분 벽' 을 뛰어넘자

세계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국의 로저 베니스터 선수는 1954년에 1마일(1,609m)을 4분 내에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 정확한 기록은 3분 59.4초. 그때까지만 해도 '마의 4분벽' 이라고 하여 인간에게 불가능한 목표로 간주되었던 기록이 깨진 것이다. 어느 누구도 감히 도전하기를 포기한 상황에서 말이다. 그러나 그 벽이 깨졌다는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마자 다른 수십 명의 육상 선수들이 간단히 그 벽을 뛰어넘고 말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갑자기 인간이 빨리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뿐이다. 선수들 사이에 '베니스터가 깼다면 나도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이 생겨 너도나도 그 벽을 걷어내고 말았다. 스스로 쳐 놓았던 한계점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나니 새 ..

Diary/Diary 2008.01.29

목이 안 말라도 물은 드세요

땀을 흘릴 일이 별로 없는 겨울은 물 마실 기회 역시 줄어든다. 우리 몸이 만성적인 가뭄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체내 수분은 고갈된다. 갓난 아기 체중의 80%가 물이라면 성인 남성은 60%, 여성은 55%, 노인은 50% 수준에 불과하다. 더 심각한 것은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 혈액의 농축을 감지하는 뇌 시상하부의 센서가 노화되기 때문이다. 체내에서 물의 역할은 지구에서 물이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식수가 상수도를 통해 가정마다 공급되듯, 체내 수분은 혈관을 타고 세포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한다. 또 물이 하수구로 빠져나가며 환경지킴이 역할을 하듯, 체내에서 체외로 배출되며 노폐물을 가지고 나간다. 지구온난화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물 부족일 것이다. ..

Diary/Diary 2008.01.25

멈춤의 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글 가운데서 몇 대목을 보내드립니다. 그녀는 평생동안 '죽음'의 문제를 연구해 온 사람입니다. 늘 분주하게 살아가면서 이따금 멈추어 서는 행위는 순간과 하루 그리고 생의 의미를 생각하도록 도와줍니다. 죽음을 직시하는 것은 곧바로 삶의 의미를 찾는 일입니다. 1. 인간은 다른 동물들이 지니지 못한 소중한 재산을 지니고 태어났다. 그것은 바로 선택의 자유다. 우리는 바람에 흩날리는 한 줌의 먼지가 아니다 우리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느님이 만든 아름다운 눈송이와도 같다. 일란성 쌍둥이라고 해도 이 우주에 똑같은 눈송이는 하나도 없다. 인간은 저마다 다른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지니고 태어났고 살아있는 동안 많은 업적을 이루었건 그렇지 않건 결국엔 누구나 죽는다. 지상에서의 시..

Diary/Diary 2008.01.25

사랑 앞에서

사랑 앞에 서면 난 사랑이 두렵다. 사랑이 한 걸음 다가서면 와락 겁이 나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곤 한다. 사랑이 돌아설 땐 난 사랑이 아프다. 돌아서는 뒷모습이 아프고 쓰라려서 차마 그 뒷모습을 바라보지 못한다. 우리들 사랑에도 매서운 찬바람 불고 겨울눈이 차르륵 소리를 내며 너와 나 사이로 쌓이고 또 쌓인다. 새하얀 눈보라 되어 문득 너에게 다가서고 싶은 겨울날 어제 내게서 돌아서던 네 뒷모습이 눈에 밟히고 나에게서 멀어지던 네 발자국이 내 맘에 밟히는 소복소복 눈 내리는 새하얀 겨울날 나부끼며 쏟아지는 눈송이에게 묻는다. 너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내 맘에서 아주 멀리 달아난 건 아닌지 다시 돌아올 수 있을 만큼만 가 있는지 하얀 눈꽃을 가득 어깨에 매달고 지금 나에게 돌아올 수는 없는지 사랑 ..

Diary/Diary 2008.01.25

‘컴퓨터 꺼라’ 하지 말고 ‘언제 끌 수 있니’ 물어야

방학이 되면 엄마들의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다. 바로 컴퓨터와의 전쟁이다. 방학 중 컴퓨터 습관, 어떻게 바로잡아주면 좋을까?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으로부터 그 해법을 들어봤다. ◆‘하루 한 시간’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도록 할 때 부모들이 흔히 쓰는 방법이 있다. ‘컴퓨터는 매일 하루 한 시간씩만 한다’고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규칙은 잘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부모들이 게임의 특성을 잘 모르고 정한 잘못된 규칙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플 스토리’는 대륙을 오가며 여행과 사냥을 하는 게임이다. 다른 대륙으로 가려면 정해진 시각에 배를 타야 한다. 신나게 게임을 하며 10시에 떠나는 배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9시 50분..

Diary/Diary 200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