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786

조선조 '정조'의 교훈

이한우 기자의 조선실록에 바탕을 둔 군주열전 6권의 마지막 책은 '정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학자들은 정조를 두고 조선조의 뛰어난 왕 중의 한명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이한우 기자의 새 책은 완전히 다른 견해를 제시합니다. 리더십에 대한 교훈과 아울러서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정조는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지요. 50년 이상 집권한 할아버지 영조를 이어서 조선의 22대 왕에 오른 인물이지요. 규장각을 세웠고 정약용 형제들도 정도 시대의 사람입니다. 그의 아들이 순조입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보통 사람도 들어둘 만한 교훈을 듬뿍 담고 있습니다. 1. '영정조 르네상스'라는 정체불명의 역사평가에 의해 '개혁의 화신'인 양 과도하게 높이 평가되고 있는 정조 해석에 필자는 동의하지 ..

Diary/Diary 2007.11.26

자신에게 선물을 해보자

애인의 생일은 알아도 어머니의 생일은 잘 알지 못하지. 어머니의 생일은 알아도 내 생일은 잘 모르지. 누군가에게 생일선물을 건넨 적, 누군가에게서 생일 선물을 받은 적은 있겠지만 네 생일을 네가 축하해줘 본 적있니? 넌 네가 기특하지 않아?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게! 넌 네가 대견스럽지 않아? 이렇게 잘 견디고 있는게! 그 누가 주는 선물보다 네가 네 자신에게 축하의 선물을 해보세요. 용기를 주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Diary/Diary 2007.11.26

도널드 트럼프의 조언

도널드 트럼프와 로버트 기요사키가 공저한 책을 읽었습니다. 돈을 모으는 방법을 다룬 단순한 책이 아니라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경영해 왔는 가를 다룬 책이더군요.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 가운데 우선 부동산 분야에서 발굴의 실력으로 성공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에 관한 대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내가 이렇게 말하면 다들 놀라겠지만 나는 대학 시절(웨스트포인트)에 꽤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나는 진지한 자세로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이었으며, 모든 수업에 잘 적응했다. 나는 한가할 때면 유질처분(foreclosure: 차입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담보물의 소유권을 취득하거나 경매 처분하는 것) 등과 같은 부동산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일을 상기했..

Diary/Diary 2007.11.23

좋은 습관이 안겨주는 대가

저는 성실함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깁니다. 집을 짓듯 성실함 역시 삶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따금 작가라는 이름이로,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며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일이란 차곡차곡, 그것도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며 그 과정에는 반드시 정성과 혼이 가득 담겨야만 원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다작인 편인 저에게 사람들이 흔히 그 비결을 물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성실함입니다. 보통 200자 원고지로 800장 정도의 분량이 되어야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원고지 20장 정도의 분량을 꾸준히 쓴다고 가정해 보세요. 40일이면 한 권의 책을..

Diary/Diary 2007.11.23

2025년의 세계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크 아탈리의 저서 가운데서 '2025년의 세계(2)'이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이야기를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1. 지속적인 세계 경제성장과 더불어 세계화는 가속화될 것이며, 시간을 상품화하는 추세 또한 강화될 것이 확실하다. 이제 인간의 시간은 이제까지는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대체하는 상품을 만드는 곳에 투입될 것이다. 이를 테면 농업은 점점 더 산업화될 것이며, 따라서 수천만, 수억명의 농부들이 도시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은 세계화의 추세를 거스르지 못할 것이며, 국경은 도처에서 밀려오는 자본과 상품에 점점 더 개방되지 않을 수 없다. 공장들은 생산비용이 한 푼이라도 덜 드는 곳을 찾아 점점 더 쉽게 이전하게 될 것이며,..

Diary/Diary 2007.11.23

조지 스티븐슨의 삶

1. 사람은 무엇이든 자기가 원하는 만큼 이루어진다. 신의 뜻에 맞게 의지의 힘을 발휘한다면 참된 의도를 가지고 있는 한 무엇이든 간절히 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다. 2. 그가 자신의 길을 찾은 데에는 배움에 대한 열의가 큰 몫을 했다. 시작은 초라했지만 그에게는 끈기가 있었다. 그는 배우겠다고 결심했고 결국 해냈다. 스티븐슨의 인생을 이끈 가장 큰 힘은 의지력이었다. 어쩌면 그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이 말에 무척 동감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부지런하며, 나만큼만 부지런하다면 누구나 이 정도 성공할 수 있다." 3. 그는 늘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 같이만 하면 된다. 무슨 일이든 끝장을 보라!" 그는 항상 한 가지를 생각하고 그것에만 매진했다. 그리고 결국 그의 뜻대로 기관차를 만들어냈다...

Diary/Diary 2007.11.23

어머니 무릎뼈

어머니 무릎뼈 사이로 가을이 온다. 입추에 풀벌레 뚜두뚝 울고 앉고 일어설 때면 사뭇 찬바람은 아휴 아휴 분다. 이만치를 도려냈으면 좋것서야 뭣이 여기에 들어서 이렇게 아프다냐 들기는 뭐가 들어요. 고것이 다 자식들이 갉아먹은 거지 얼굴 숙이며 한마디 거들자 아녀, 오면 가야 하는디 고것이 가장 걱정이여 자식들 속 썩이지 말고 퍼뜩 가야 허는디 그 오지게 아픈 다리로 중추절에 금강산 구경은 꼭 가야 한다는 어머니 무릎뼈가 아파도 기어서라도 갈 수 있다는, 자식이 구경시켜 주는디 뭣이 문제다냐

Diary/Diary 2007.11.23

가장 아름다운 그림

어느 휴일, 처음으로 미술관에 갔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은 어느 연회장의 풍경을 그린 유화였습니다. 어둠과 밝음, 강함과 약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마치 실제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 그림 속에 어둠이 없었다면 밝음은 그 색을 나타내지 못했을 것이고, 강함이 없다면 약함은 그 의미를 나타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다른 색의 성품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서로를 무시하고 같아지려 한다면 아무것도 나타내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각자 고유한 색의 성품을 존중하고 맞춰준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Diary/Diary 2007.11.22

너는 특별하단다

미시간 주 새기노에서 태어난 스티비 원더는 어렸을 때부터 보이지 않는 눈 때문에 외롭고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이 가난하고 앞 못 보는 소년에게는 아무도 친구가 되어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비웃고 놀려 대는 아이들만 있었다. "야, 장님이 재수 없게 밖에는 왜 나왔냐?" 그러나 그의 장래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준 계기가 있었다. 그가 초등학생이었을 때였다. 갑자기 교실에 쥐가 나타나서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여자 아이들은 비명을 질러 대며 책상 위로 올라갔고, 선생님과 남자 아이들은 쥐를 잡으려고 뛰어다니면서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런데 쥐가 순식간에 몸을 숨겨서 찾을 수가 없었다. 쥐가 교실 안에 있는 것을 알면서 그대로 수업을 다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선생님이 스티비 원..

Diary/Diary 2007.11.20

바람 부는 거리에 서 보라

찬바람 부는 만추의 거리에 서 보라. 가을은 떠나지 못하는 자들을 위로하는 바람의 계절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그냥 낯익은 네거리에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해도 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풀어헤치고 마음을 훨훨 날아가게 한다. 휑하니 바람이 불어대는 만추의 거리에 호올로 나서보라. 가을은 바람처럼 떠돌고 싶어도 제자리에 머물러야 하는 이들을 위해 대신 떠나는 비움의 계절이다. 여름내 진초록으로 단단히 무장했던 잎사귀들이 하나둘 작별의 인사 팔랑이며 떠난다. 떠나기 위해 그들은 비로소 빨갛고 노란 속마음을 드러낸다. 바람 부는 만추의 거리에 서면 누구나 바람이 될 수 있다. 누구나 가을이 될 수 있다. 누구나 하나의 낙엽이 되어 빈 손짓으로 훨훨 떠날 수 있다. 누구나 맘껏 자유로울 수 있다.

Diary/Diary 200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