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내가 고른 선물 910

신종 인플루엔자와 컴퓨터 바이러스의 닮은 꼴

바이러스 대 바이러스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 소식이 있다. 바로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H1N1) 확산이다. 멕시코에서 시작된 인플루엔자는 유전자 구성 때문에 처음에는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오인 받았지만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밝혀졌다. 덕분에 죄 없는 돼지만 호된 고생을 하였다. 5월12일 기준으로 5,251명의 감염자와 61명의 사망자(WHO 통계)가 발생했으며, 세계보건기구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경고단계를 5단계까지 높여 ‘세계적 대유행’을 경고했다. 1580년 대유행의 첫 기록 후, 지난 300년간 10회의 대유행이 발생하여 평균적으로 30년 이내마다 한번씩 발생하였다고 한다. 왜 보안 칼럼에 느닷없이 신종 인플루엔자야 라고 어리둥절해 하는 분도 계시..

Diary/Diary 2009.05.21

전자메일 너마저 - 피싱메일 분석편

피싱메일은 최근 발병한 인플루엔자 A(H1N1, 일명 돼지독감) 피싱메일(Swine Flu Phishing)과 같이 최근의 이슈 등을 이용하여 수신자의 관심을 끈다. 더불어 금융사기, 개인정보의 유출뿐만 아니라 악성코드의 실행에도 악용되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하는 형식으로 변화 하고 있다. 피싱메일은 특정인을 겨냥하여 작성되기도 하지만 스팸메일처럼 무작위로 작성, 발송될 수 있다. 본인과 관련 없는 곳에서 발송된 메일인 경우 스팸메일로 인지하여 읽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의 정보와 일치하는 수신자라면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림1: 개인정보 채집 또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인플루엔자 A(H1A1 일명 돼지독감) 피싱메일의 예 / 출처 US-CERT, http://www.us-cert.gov/current/..

Diary/Diary 2009.05.14

차이나프리카 ChinAfrica

중국인의 약진은 아프리카에서도 거침이 없습니다. 한 프랑스인이 1년 넘게 수천 킬로미터를 달려 아프리카 15개국을 돌아다니면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취재해서 정리한 글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안목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아프리카에서 중국인을 보는 건 이제 신기한 일이 아니다. 최근 4-5년 사이 아프리카 전역에 중국인이 부쩍 늘었다. 취재차 들른 앙골라, 세네갈, 크트디부아르나, 시에라리온 등에서도 중국인이 점점 더 많이 눈에 띄었다. #2.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은 지정학이 연구하는 전문적인 주제가 아닌 국제관계의 뜨거운 이슈이며 아프리카 일상이 되었다. 거시경제지표를 살펴보면 1980-2005년 중국과 아프리카 간 양자무역은 50배가 늘었..

Diary/Diary 2009.05.11

어린이의 소리를 듣는 일

어린이날이 85번째 생일을 맞았다. 첫 어린이날의 주인공 세대는 대부분 격변하는 세상을 살다가 떠났을 것이다. 그리고, 세월의 흐름 속에 수많은 이들이 유년기를 거쳐 청년이 되고, 장년과 노년의 고개를 넘었다. 자장면 한 그릇이 큰 선물이었고, 동네를 순회하는 스프링말 매달린 리어카 타는 것이 놀이동산 가는 것만큼 즐거웠던 1960년대. 갖고 싶은 것이 있어 엄마, 아빠를 졸라봐도 정작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다. 가난했기 때문이었다. 먹고 살기 바빴던 부모들은 한 두명도 아닌 아이들의 소망을 일일이 헤아릴 수 없었다. 고가의 게임기나 디지털기기 등이 어린이날 선물이 된 지금, 부모들은 아이에게 필요한 공부, 아이가 가지고 싶어하는 물건을 채워주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 재산을 쏟아붓는다..

Diary/Diary 2009.05.06

환율보호주의

'금융위기에 대한 이해2'를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신흥국가나 산유국들은 초과 저축에 힘을 모으는 것일까요? 왜, 신흥경제국들은 외환보유고를 높이는데 혈안일까요? 1. 경상수지의 현저한 흑자 전환은 투자 대비 초과 저축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 왜 그러한 전환이 일어났는지 정책적인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은 개인들의 행동 변화에 따른 부산물일까 아니면 정책 결정의 결과일까? 그리고 정책 결정의 결과라면 어느 국가의 정책의 영향을 미칠 것일까? 2. 사실 그러한 전환은 대부분 각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많은 신흥 경제국들이 초과 저축을 보유하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변화는 단지 자연적인 결과로 생긴 것이 아니다. 3. 폭넓게 말해서 아시아 ..

Diary/Diary 2009.05.06

1만 시간의 법칙

'10년 법칙'(The Ten Year Rule) 혹은 '1만 시간의 법칙'(The 10,000-Hour Rule)은 전문가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법칙입니다. 1.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탁월성을 얻으려면, 최소한의 연습량을 확보하는 것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거듭확인되고 있다. 사실 연구자들은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매직넘버'에 수긍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1만 시간이다. 2. 신경과학자인 다니엘 레비틴(Daniel Levitin)은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수준의 전문가, 마스터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3. "작곡가, 야구선수, 소설가, 스케이트선수, 피아니스트, 체스선수, 숙달된 범죄자, 그밖에 어떤 분야에서든..

Diary/Diary 2009.04.22

실용지능 vs 일반지능

한 분야에서 획을 긋는 인물들이 가지는 특성을 '실용지능'과 '일반지능'으로 분리해서 설명한 대목입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며 그동안의 경험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1.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는 폭력적인 랩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인생관을 표현하거나 교수에게 수업을 오전에서 오후로 옮겨달라고 설득하는 데 쓰이는 특정한 기술을 '실용지능(practical intelligence)'이라고 부른다. #2. 스턴버그에 따르면 '실용지능'은 '뭔가를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언제 말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등을 아는 것'을 포함한다. #3. 이것은 방법에 관한 것이다. 뭔가를 어떻게 할줄 아는가와 관련되어 있을 뿐, 자신이 그것을 알거나 설명할줄 아..

Diary/Diary 2009.04.22

숫자로 본 한국인

숫자로 한국과 한국인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어떨까요? 잠시 시간을 내서 아래의 숫자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0퍼센트. 1990년의 11퍼센트에 비해서 크게 늘어남. 이런 추세라면 2030년에는 25 퍼센트까지 증가할 예정. 한편 유럽의 경우는 전체 가구의 40 퍼센트가 1인 가구를 차지하고 있슴. 한편 이혼이나 사별 후 자녀 1명과 살거나 싱글맘이 다수인 한 부모 가정을 포함한 2인 이하의 가구는 이미 25%를 차지함. 다섯 집 중 두 집 정도에 이리고 이 숫자는 2030년에는 두 집 중 한 집이 될 예정. 2. 연령은 30대이고, 대졸 이상의 학력에, 전문직이나 대기업 등에 근무하면서 연봉이 4천만원 이상이고, 자기 소유의 주택이 있거나 8천만원 이상이 자산을 ..

Diary/Diary 2009.04.17

악성코드 제작자는 나의 습관을 알고 있다 - 사용자가 실행하는 악성코드 - 1

악성코드란? 이 글의 범주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악성코드라는 단어의 의미를 명확히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Virus, Exploit, Worm, Trojan, Backdoor, Spyware, Adware, Not-a-virus, Grayware 등이 악성행위를 하거나 사용자가 원치 않는 파일(혹은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이렇게 모든 악성행위(사용자가 원치 않는)를 하는 파일(혹은 프로그램)을 통칭하는 가장 큰 범주의 표현이 “악성코드” 이다. 누구를 위해? 이 글은 악성코드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최대한 자세히 쓰려고 노력했다. 악성코드를 예방할 줄 알고,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을 위해? 악성코드 제작자들이 ..

Diary/Diary 2009.04.15

태양에너지의 미래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 그 대안으로 등장하곤 하는 태양에너지의 미래에 관한 글을 보내드립니다. #1. 2005년, 세계의 태양에너지 생산능력은 44퍼센트나 성장했다. 이러한 속도가 향후 수십 년간 계속 유지된다면, 2050년쯤이면 태양은 지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열 배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 #2. 2006년 9월 7일, 올리버 모튼(Oliver Morton)은 과학전문지인 에 이렇게 썼다. '실리콘밸리가 태양을 사로잡는 데 무어의 법칙을 적용할 수만 있다면, 아마 세상은 다시 한번 크게 변할 것이다. #3. 세상을 다시 한 번 크게 변화시키기 위해,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막대한 부를 이루기 위해, 기업자본가들은 이제 막 광전지(photovoltaic cell)를 개발하기 위..

Diary/Diary 2009.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