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 52

신두리 해수욕장에 다녀오다...

2007년 2월 3일 '사진애' 모임 사람들하고 함께 충남 태안에 위치한 신두리 해수욕장에 1박 2일로 다녀왔다. 그렇지 않아도 겨울바다도 보고싶었는데... 내가 유일하게 오프라인 활동을 하는 모임이 바로 '사진애'라는 사진을 찍는 모임이었는데, 앞으론 주말에 지후랑 놀아주고 같이 있어주려면 활동을 못할 것 같기에 아쉽지만 탈퇴를 했었다. 카페가 30명 인원제한이 있는 곳이라서 활동 못할 내가 계속 있을바엔 내가 탈퇴하고 활동 잘 할 사람이 가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그렇지만 내가 시간이 된다면 오프모임엔 나갈꺼라 말을 했기에... 탈퇴하고 그 첫번째 모임이 바로 신두리 해수욕장이다. 첫째 날, 난 영민형, 인디와 가장 먼저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장을 본 후 셋이서 '부안 뽕'이라는 술 2병을 마신..

Diary/Diary 2007.02.05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영국의 국가대표 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하며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로빈 커즌즈. 하지만 스케이트 선수를 막 시작할 무렵의 그는 정성과 열의가 부족한 편이었다. 국내외 대회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그는 보다 나은 기술을 익히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영국에 있는 동안 승리의 기쁨을 제법 맛보았기에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의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본 코치는 매우 차갑게 말했다. "실력이 형편없구나. 더군다나 내 눈에는 발전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일찌감치 포기하고 돌아가거라." 자존심이 상한 로빈은 발끈해서 그 이유를 물었다. 코치가 말했다. "최고의 스케이트 선수가 되고 싶니?" "당연하죠!" "최고의 스케이터가 되겠다는 녀석이 왜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나? 그렇게 몸을 사리면서 어떻..

Diary/Diary 2007.02.02

기본에서 결정된다

프랑스 작가 루이 퍼레스트는 어느 날 한 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장소가 휴양지였기에 미인 대회일 거라는 짐작을 하고 기대에 부풀어 대회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도착해 보니 루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미인들이 아니라 자동차였다. 아름다운 자동차를 뽑는 대회였던 것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근사한 자동차들이 가득했고 루이는 마땅한 심사 기준이 없어서 고심했다.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렇게 말했다. "겉모습은 모두 훌륭하군요. 자, 이제 내부를 볼까요? 모두 자동차 보닛을 열어 주십시오." 느닷없는 요청에 자동차 주인들은 당황했다. 역시나 근사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가 지저분한 차가 대부분이었다. 루이는 순위를 아주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곧 심사에 불만을 가진 자..

Diary/Diary 2007.02.02

하늘 나무

푸른색은 신성한 하늘과 생명의 원천인 물의 색으로 생명의 근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생명의 근원인 푸른색을 사계절 잃지 않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소나무입니다. 본초강목에서는 소나무를 나무 중에 가장 오른이라 소개합니다. 그래서일까 소나무 숲에 가면 그 기상에 마음과 몸을 고쳐 잡게 됩니다. 하늘 높이 푸른 가지를 뻗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를 올려다 봅니다. 그 위용이 어찌나 당당한지 경외심을 갖습니다. 감히 그 이름을 하늘 나무라 부르고 싶습니다. 봄의 매화, 여름의 난초, 가을의 국화. 겨울의 대나무는 군자의 기품을 닮았다고 해서 사군자라 불렸는데 사계절 푸른 소나무를 중심에 두어 오군자라 부르기도 합니다.

Diary/Diary 2007.02.01

차 한잔의 가르침

열아홉의 나이에 장원급제한 뒤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부임하자마자 고을에서 이름난 선사를 찾아갔다.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입니까?" 사실 맹사성은 선사 앞에서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뽐내고 싶었다. 선사는 담담히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많이 배풀면 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맹사성은 거만하게 한마디를 내뱉으며 일어났다. "그건 누구나 아는 것 아니오!" 선사는 그를 붙잡더니 차 한잔을 대접했다. 그런데 맹사성의 잔에 찻물이 철철 넘치도록 따르는 것이 아닌가. 맹사성이 소리쳤다. "찻물이 방바닥을 적시고 있습니다. 그만 따르시지요." 하지만 선사는 차를 계속 따르며 말했다. "군수는 어찌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Diary/Diary 2007.02.01

고통은 유한, 기쁨은 무한

에머슨이 말했습니다. "모든 상실과 이득은 특별하다. 애쓰고 고통 받는 것은 유한한 것뿐이다. 무한한 것은 평온 속에 한껏 뻗어 있다." 그렇습니다. 슬픔은 다 흘러갑니다. 언젠가는 모두 잊혀집니다. 하지만 기쁨은 하나하나 샇여서 산이 됩니다. 하나의 평안이라도 그것은 끝없이 뻗어 갑니다. 우리는 고통은 유한으로 묶어두고, 평안과 사랑과 기쁨은 무한으로 풀어 놓아야 합니다. 고통은 흘러가기에 잠시 요란하겠지만 결국은 용서와 이해와 감사를 배우고 그것들이 쌓여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합니다.

Diary/Diary 2007.02.01